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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갑작스러운 제로 코로나 해제로 100만 명 정도가 사망할 것이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충분한 준비 없이 방역조치를 해제하며 대도시와 교외 지역에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엄격한 봉쇄 조치·중앙에 집중된 검역·대규모 확진 검사 등을 3년 가까이 유지했다. 이에 국민은 지나친 통제로 삶이 위협을 받는다며 전국적인 시위로 불만을 폭발시켰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갑작스러운 방역조치 해제와 후속 조치에 대한 미흡한 준비를 경고한 바 있다. 특히 고령층의 낮은 백신률·입원 수요 급등·항바이러스성 약품 사재기 등이 지적됐다.
홍콩대학 교수 3명은 현황을 전제로 중국 전역의 봉쇄조치 해제 여파로 100만 명당 684명이 사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인구수가 14억 명임을 고려하면 사망자 예측 수는 96만4400명에 달한다.
또한 감염 전파가 현지 보건의료시스템의 과부하를 불러일으킬 것이 우려됐다. 연구에 의하면 제한조치 해제로 입원 수요는 1.5배에서 2.5배로 급등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스터샷과 항바이러스 약품을 빠르게 준비하면 최악의 상황은 면할 수 있을 것으로 설명됐다. 4차 백신률 85%와 항바이러스 접종률 60%를 달성하면 사망자 수를 26%에서 35%까지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해당 연구는 홍콩 정부와 중국 국립감염증센터인 중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의 지원을 일부 받아 진행됐다.
19일 중국 보건당국은 수도 베이징에서 코로나19 팬데믹 감염으로 2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2월7일 제한조치를 해제한 후 처음으로 공식 발표된 사망 건수다.
중국 정부는 지난주부터 코로나19 감염 집계를 중단했기에 확진 규모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 또한 많은 도시에서 자택내 감염 테스트를 허용해 공식 통계도 신빙성이 적다.
CNN은 중국 소셜미디어(SNS)에서 최근 몇 주간 베이징의 장례식장과 화장터 수요가 급등했다는 내용이 올라왔다고 지적했다. 온라인 검색창인 바이두에는 베이징 시민의 ‘장례식장’ 검색 건수가 팬데믹 시작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베이징 교외지역의 한 장례식장 직원은 대기줄이 길어 화장 처리에 최소 하루는 기다려야 한다고 CNN과 인터뷰에서 전했다.
베이징 외에도 전국 대도시에서 감염 확산에 대응하고 있다. 금융허브인 상하이와 남부 행정중심지인 광저우는 19일부터 학교 수업을 온라인 수강으로 시작했다.
한편 우준유 CDC 수석 전염병학자는 겨울 동안 총 3번의 대규모 확진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은 첫 번째 확진세로 내년 1월 중순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았다.
또한 내년 1월21일인 춘절의 대규모 이동으로 1월 말부터 2월 중순까지 2차 대규모 감염 발생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춘절 이후 이동의 여파로 2월 말~3월 중순까지 3차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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