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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석유개발 사업 부문 자회사 SK어스온이 호주와 미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CCS)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 영국의 아줄리(Azuli)사와 협력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지하 지질 구조에 영구적으로 주입 및 격리하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골자다.
SK어스온은 2일 아줄리와 글로벌 CCS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개발에 협력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체결한 양사 간 전략적 글로벌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첫 걸음이다.
아줄리는 영국에 본사를 둔 독립적인 CCS 전문 기업이다. 호주, 영국, 유럽 대륙 및 미국을 포함한 다양한 글로벌 CCS 사업 기회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고, 최근 미국에 자회사를 설립해 걸프만 지역에서 두 건의 CCS 사업을 진행 중이다.
CCS는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를 위한 핵심 수단으로 국제사회 전반에 걸쳐 넷제로(Net Zero·온실가스 배출량과 흡수량을 같게 만들어 순배출 0인 상태) 목표를 달성하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감이 상승하는 추세다. SK어스온은 40여년간 석유개발 사업에서 축적한 전문 역량과 기술을 바탕으로 CCS 사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양사는 각자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상업성 높은 프로젝트를 발굴해 대량의 이산화탄소를 지하 지질 구조에 영구적으로 주입 및 격리할 수 있는 CCS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 앞서 양사는 CCS 관련 법률 시스템이 구축된 호주 및 미국에서 선제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CCS 사업 협력을 확장해 나간다는 것이 최종 계획이다.
이를 통해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넷제로 목표 달성 시점을 앞당기는 한편, 한국을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CCS 사업 선도기업으로 성장해 나간다는 목표다.
노정용 SK어스온 그린센터장은 “SK어스온은 CCS와 연계한 친환경 사업을 선도하는 민간 기업이 되겠다는 비전 아래 한국의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할 것”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Azuli와 협력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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