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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먹통 사태’ 피해 보상을 위해 출범한 카카오 비상대책위원회가 종료 수순을 밟으면서 카카오도 경영정상화에 들어갔다. 한편 카카오가 SK C&C를 상대로 구상권을 청구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카카오는 2일 서비스 장애 대응 비상대책위원회를 해체하고 비대위 소위원장 등에 대한 인사 발령을 낸다고 밝혔다. 비대위 해산과 후속 처리는 별도 TF에서 진행한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대규모 먹통 사태에 대한 후속 조치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남궁훈 전 카카오 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며 비상대책위원회 재난소위 위원장을 맡았다.
이후 카카오는 서비스 장애 피해사례를 접수해 피해보상안을 내놓았다. 서비스 장애로 영업에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의 경우 피해 접수 금액에 따라 보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모든 비즈니스 파트너에게 5만 원 상당의 무상 캐시를 지급하기로 했다.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는 향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약속과 사과의 의미를 담아 이모티콘 총 3종을 지급하기로 했으며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감사 쿠폰도 추가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 외에 카카오게임즈,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도 피해를 본 파트너들을 위한 지원책을 마련했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에 대한 지원책이 확정됨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도 종료 수순을 밟게 됐다. 비상대책위원회 소위원회를 지휘하던 남궁훈 전 대표는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내 상근 고문을 맡아 카카오의 미래 사업과 글로벌 사업 등에 대해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한편 카카오가 피해 보상 절차를 마무리하고 나서 SK C&C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는 소송에 돌입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카카오 서비스 장애 사태의 1차 원인이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인 만큼 손해배상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SK C&C의 입주 업체 대상 배상 책임 보험 한도는 70억 원 수준이기 때문에 법정 싸움이 길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 관계자는 “구상권 청구 여부는 내부 논의 후 결정할 예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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