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세계 시장 점유율 4위… 매출액 사상 첫 20조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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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 발간
한국 점유율 7.6%… 전년보다 0.7%p↑
국내 매출 11.2% 증가·수출 5.8% 증가

김기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02 14:13:51

▲ 지난해 5월 개최된 수도권 최대 규모의 융복합 게임쇼 2022 플레이엑스포(PlayX4)에서 전시된 게임을 체험하는 체험객. ⓒ스카이데일리

2021년 세계 게임시장에서 우리나라 게임산업이 점유율 4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점유율은 2020년보다 0.7%p 상승해 2020년 당시 대비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한국콘텐츠진흥원(콘진원)과 문화체육관광부는 이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한 국내외 게임산업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2일 발간했다.

콘진원에 따르면 2021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7.6%)은 △미국(22%)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2020년과 동일한 4위로, 2020년 6.9%에서 0.7%p 상승해 3위인 일본과의 격차를 좁혔다.

플랫폼별로 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3.2%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기록했고,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은 10.6%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 원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20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수출액 역시 86억7287만 달러로 전년 대비 5.8% 증가해 호조세를 시현 중이다.

세부적으로 2021년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12조1483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절반 이상(57.9%)을 차지했다. PC게임의 경우에는 5조6373억 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26.8%를 차지했다. 이밖에 콘솔게임 매출액 520억 원(점유율 5%), 아케이드 게임 매출액 2733억 원(점유율 1.3%) 등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 성장률은 PC게임의 경우가 2020년 대비 15% 상승했고, 모바일의 경우는 12.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케이드 게임의 경우는 20.3%로 가장 성장률이 컸던 반면 콘솔 게임의 경우 성장률이 3.7% 감소하며 역성장했다.

콘진원은 게임 유통업소와 관련해서는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매출이 감소했던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게임 유통업소들이 거리두기 완화 등에 따른 회복세를 보였다”며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의 경우 성장률이 각각 2.4%, 8.6%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2021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1856명으로 파악됐다. 구체적으로 게임 제작 및 배급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는 4만5262명으로 절반 이상(55.3%)을 차지했고, 게임 유통업 종사자는 3만6594명(44.7%)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늘어나 86억7287억 달러의 성적표를 들어 보였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와 유럽(각 12.6%) △일본(10.5%) 순서로 나타났다. 가장 비중이 큰 중국의 경우 수출액이 소폭 감소했지만, 동남아,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이 늘어 수출 다변화의 성과가 일부 나타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입액의 경우는 15.3% 크게 늘어 3억1233만 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7개년 중 가장 많은 액수다.

한편 콘진원은 향후에도 국내 게임산업이 플랫폼 확대, 장르 다변화 등에 힘입어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결과적으로 지난해 기준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22조7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기찬 기자 gc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