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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골프 ‘떠오르는 샛별’ 김주형(21)이 새해 첫 대회 첫날부터 힘차게 출발했다. 이글 2개를 잡아내며 선두와 1타 차 단독 4위에 올랐다.
6일(한국시간) 김주형은 미국 하와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1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8언더파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4위에 랭크됐다. 콜린 모리카와, J.J. 스폰(이상 미국), 존 람(스페인) 등 선두 그룹과는 불과 1타 차다.
김주형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새해를 시작하기 좋은 첫 라운드였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총상금 약 191억 원, 우승상금 약 34억 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 PGA투어 우승자와 페덱스컵 상위 30명만이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왕중왕전’ 성격의 대회다. 실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39명 중 17명이 세계랭킹 20위 내 선수들로 구성됐다. 이 대회는 나흘간 컷 없이 진행된다.
이날 경기에서 김주형은 4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했지만 5번홀(파5)에서 곧장 버디로 만회한 데 이어 6번홀(파4)에선 샷 이글로 기세를 올리며 이날 경기의 명장면을 연출했다.
약 105m를 남겨놓은 가운데 시도한 두 번째 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 들어가는 환상적인 샷을 선보인 것이다.
이후 탄력을 받은 김주형은 전반 마지막 홀인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잡은 데 이어 후반 첫 홀 10번홀(파4)에서 추가 버디를 기록했다. 14번홀(파4)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이는 고감도 아이언샷을 선보이며 버디를 낚았다.
15번홀(파5)에서도 2온에 성공한 뒤 1.6m짜리 이글 퍼팅을 잡아내며 이날 라운드 두 번째 이글을 낚았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고 1라운드를 8언더파로 마감하며 단독 4위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PGA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스타덤에 오른 김주형은 최근 세계적인 스포츠 용품사인 나이키와 후원 계약을 맺으며 남자 골프계의 ‘라이징 슈퍼스타’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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