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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정벌레는 고목을 파먹고 살아간다. 약하게 보이는 파충류 같지만 고목을 고사를 시키는 무서운 벌레다.
민선8기 인천 연수구 최전선 소통의 ‘입’이라 불리고 있는 홍보미디어과가 복수의 언론으로부터 딱정벌레로 지목돼 비난의 소리는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전임 구청장의 ‘입맛 따라 정 따라’ 집행되어 온 주민의 혈세인 행정예고 광고가 형평성도 없이 민선7기에 이어 여전히 떡 주무르듯이 집행된 논란을 불러와 후폭풍이 일고 있다. 언론팀장을 그 자리에 계속 두는 것이 맞느냐는 자격시비와 비토, 그리고 구청장의 결단 촉구다.
연수구는 거짓말 행정 기만술이 탁월하다는 지적과 함께 특정 언론을 상대로 편중되게 사용된 1억2000만 원의 행정광고비 사용처가 도마 위로 올랐다. 연수구의 공고 등 사업공고는 해당 부서가 아닌 홍보미디어과에서 집행하고 있다. 특정 언론사에만 배당해 언론사 길들이기 차원이라는 뒷말이 풍성하다.
한편 언론팀장의 자리를 가기 위해 공무원들은 20여 년씩 근무하는 긴 세월의 고충을 저버리고, 기간제 공무원을 임용한 후에 직급을 주는 것은 과대한 지휘권 남발이란 지적도 나왔다. 또한 광고 배당 업무에서 배제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 5대지 언론인 출신의 언론팀장 임용은 연수구와 부평구 등에서도 시행됐다. 문제는 인천 연수구에서는 언론팀장 자신이 전에 근무하던 언론사가 광고집행 1위라는 사실이다.
이 같은 행정광고 집행 논란은 지난해 11월 말 구의회 행정감사 때부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이에 연수구는 자체 감사를 벌였고, 이모 언론팀장이 이 자리에서 허위보고를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복수의 언론은 “기어코 터질 것이 터졌다”고 반응했다. 또 끼리끼리 나누기로 편중된 광고에 대해 여러 가지 이유를 말하고 있지만 신뢰성이 추락한 연수구 홍보미디어과 행정을 전면 개편하지 않으면 구태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다.
이와 관련 I일보에 관해 C기자는 광고집행 내역을 살펴보았고, I일보 출신 언론팀장은 연수구의 행정광고 집행이 유난히 5대 지방 일간지로 편중돼 있었다는 것, 매체당 광고비와 행사 지원금으로 수천만 원이 민주당 출신 고남석 전 구청장 때 집행됐다. 행사 등 지방선거와 맞물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고 구청장에 대한 충성도가 남달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이들 5대지 중 일부는 수년 전 행사 명목으로 교부보조금을 횡령한 전력이 있는 언론사다. 실상이 이러함에도 예산이 편파적으로 집행된 것은 주민 혈세의 소중함을 무시한 처사라는 지적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구정 운영에 있어 딱정벌레가 고목을 고사시킨다는 의미를 잘 분석해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한다. 만일 이런 불합리한 일들을 바로잡지 않으면 모든 책임은 현 구청장에게 돌아갈 수 있다.
구청 관계자는 “인천 경기의 5대 지방 일간지(경기·경인·인천·중부·기호)와 6대(경기신문 포함)로 분류해 우선순위를 두고, 판매망 구축을 비롯해 매체 인지도와 ABC협회 유가부수, 기자협회 가입, 브리핑룸에서 소통하는 언론사 등 기준에 맞춰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연수구를 기사로 비판한 언론사는 보도자료 보내는 것조차 중단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메일을 열어보지 않았다는 이유를 두고 있지만, '읽음 표시'만 해도 읽음으로 나오는 것을 보면 이는 변명에 지나지 않았다. 고남석 전 구청장 때부터 실세의 자리에서 팀장이 ‘갑질’을 해 온 것으로 해석된다.
복수의 언론은 L언론팀장 주관하에 자신과 친분이 있고 전 구청장과 코드가 맞는 언론사 위주로, 즉 주관적이고 임의로 행정광고 집행을 해 온 사실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민선8기 국민의힘 구청장이 들어와 언론사들이 들고 일어난 것은 분명한 이유가 있었다. 민주당 출신의 구청장은 불통이 남달랐던 것인지 결국 낙선했다.
언론팀장은 논란이 일자 광고 업무에서 즉시 배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여전히 팀장 권한은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았다. 특정 언론사 기자들과 끼리끼리 업무추진비로 식사를 하는 등 공지가 없는 간담회가 있었다. 이 현 구청장는 문제의 심각성을 알고 있다면 확실한 처리가 요구된다.
문제는 구청 자체 감사에서 L언론팀장이 제출한 보고 내용으로 물의를 빚었다. L팀장은 “신문사 8곳이 포털에 기사가 노출되고 있고, 이들 매체는 홍보과에서 배포하는 자료를 보도해 왔기 때문에 행정광고를 집행했다”는 보고했지만 K매일과 S일보, J매일 등 3곳만 포털에 기사가 노출(등록)되고, 그 외 5곳은 그렇지 않은 매체로 드러났다. L팀장이 허위로 보고한 것이다.
L언론팀장은 I일보 출신으로 고남석 전 구청장 재임 당시 기간제로 임용되어 언론팀장을 맡게 됐다. 그리고 송영길 인천시장 때 아시아드체육대회 홍보를 맡았다. 진보 쪽에서 등용된 사실만 보더라도 보수 이재호 구청장의 ‘입’인 홍보미디어과 팀장으로 근무가 적절한지 보수층은 회의적이다.
L팀장은 올 10월까지 기간제 근무기간이 남았지만 다시 임용될 것인지 이견이 분분하다. 홍보미디어과 내부에서도 순환 보직이 가능하다는 해법이 있어 전사적 인사 개편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일고 있다.
[반론보도] <인천광역시 연수구 홍보미디어과> 관련
본 신문은 인천 연수구의 행정광고가 포털에 노출되지 않는 언론사에 게재되고, 홍보미디어과 언론팀장이 속해있던 특정 언론사에 집중적으로 집행됐으며, 해당 언론팀장이 관련 내용을 허위 보고해 광고 업무에서 배제됐다는 취지의 보도를 한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연수구는 “홍보미디어과가 집행한 행정광고는 특정 언론사에 집중된 사실이 없으며, 포털에 노출되는 언론사에 정상적으로 집행되었고, 이와 관련한 허위보고로 인해 해당 언론팀장이 광고 업무에서 배제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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