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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탁구계에 주목할 만한 샛별이 등장했다. 중·고등학생 언니들을 상대로 매서운 탁구 실력을 보여준 초등학교 6학년 선수 허예림(12·이리중앙초)이 그 주인공이다.
허예림은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진행 중인 제76회 SeAH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개인단식 본선에 진출했다. 14일부터 시작된 대회 여자단식 예선 세 경기에서 중·고등부 강자들을 상대로 3연승하는 괴력을 보여줬다.
허예림은 예선 1회전에서 호수돈여중의 김여원에게 3대 1(16-14, 8-11, 11-7, 11-7), 2회전에서 안양여고의 최서영을 3대 1(11-4, 8-11, 11-9, 11-5)로 꺾었다. 그리고 예선 마지막 경기였던 16일 3회전에서 고등부 최고 수비형 선수 반은정(대송고)마저 3대 1(13-11, 8-11, 11-5, 11-6)로 격파해 주변에 놀라움을 안겼다.
허예림은 초등부(13세 이하)에서는 이미 적수가 없었다. 전국종별·학생종별·교보컵·대통령기 등등 지난해 출전한 모든 대회 개인단식을 석권했다.
탁구 관계자들은 허예림이 오른손 셰이크핸드 전형으로 빠른 스피드와 또래들보다 두세 수는 앞서는 영리한 경기운영 능력을 겸비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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