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4명 중 3명 “설 연휴에도 매장 열고 일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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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기업회원 180명 대상 설문 조사 결과
이유 1위 ‘수익 창출’… 연휴 기간 매출 긍정적
일주일 이하·1개월 근무 ‘단기 알바’ 구직 활발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18 10:30:32

▲ 상당수의 자영업자가 이번 설 연휴에도 매장을 열고 일할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알바천국 제공)

상당수의 자영업자가 이번 설 연휴에도 매장을 열 것이라는 설문 조사 결과가 나왔다. 설 연휴에도 매장을 열고 일하는 이유로는 ‘수익 창출’이 가장 많이 꼽혔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기업회원 18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76.7% 가 올해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일할 것이라 답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설 연휴는 총 4일로 응답자의 45.0%는 연휴 기간 하루도 쉬지 않을 예정이라고 답했다. 1~3일가량 운영할 계획이라 답한 응답자는 31.7%다.

연휴에도 쉬지 않고 매장 운영에 나서는 이유(복수 응답 가능)는 ‘수익 창출’(45.7%)이 가장 컸다. 업종 특성상 설 연휴가 대목이라서(34.1%)가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주말 연중무휴 등 기존 영업일에 해당해서(23.9%) △고향 방문·여행 등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13.8%) △엔데믹 전환으로 손님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서(7.2%) 등이 뒤를 이었다.

설 연휴 기간 매출에 대해서는 많은 자영업자가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42.8%가 설 연휴 매출이 평소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했고 ‘평소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란 답변은 32.6%였다. 평소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하는 사장님들은 23.2%에 그쳤다.

연휴 전 알바생 고용도 활발하다. 응답자의 55.1%는 설 연휴 영업을 대비해 알바생을 이미 고용했거나 고용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설 연휴에 맞춰 알바생 고용에 나서는 이유(복수 응답)는 기존 알바들의 퇴사로 충원이 필요한 사례(42.1%)를 제외하고 △연휴 시즌 손님이 늘어날 것 같아서(28.9%) △업종 특성상 명절이 성수기라서(21.1%) 등 일손 부족에 대비하기 위함이 가장 컸다.

이 밖에 △설 연휴를 시작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돼서(10.5%) △방학 시즌 설 연휴 등으로 구직자가 늘어난 것 같아서(5.3%) 등의 응답도 뒤를 이었다.

고용 예정 혹은 이미 고용한 알바생들은 대부분(61.8%) 3개월 이내로 근무하는 단기 알바생으로 조사됐다. 특히 설 연휴 시즌 일주일 이하로 근무하는 초단기 알바생(22.4%)과 설 연휴를 포함해 겨울방학까지 1개월가량 근무하는 단기 알바생(15.8%)이 높은 비중을 기록했다.

알바생에게 지급 예정인 설날 알바 시급은 평균 1만1275원으로 2023년 법정 최저시급보다 1655원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알바천국은 설 명절 단기 아르바이트를 찾는 구직자들을 위해 ‘설날 알바 채용관’을 운영 중이다. 3개월 이하 채용공고 중 설 명절 인기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모아 한 데 제공하고 있으며 채용관 상단 영역에 급여가 높고 복지 혜택을 갖춘 공고를 우선적으로 선별해 쉽고 빠른 아르바이트 구직을 지원한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