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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군이 설날 연휴에 1381m 가리왕산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게 케이블카를 운행한다. 해맞이 가리왕산 케이블카는 22일(일) 오전 6시30분부터 운영하며 탑승 마감은 오후 3시다.
가리왕산 해돋이는 가리왕산의 장엄한 풍경 속에서 점점 붉어지는 여명과 함께 수평선 위로 떠오르는 풍경이 압권이다.
특히 케이블카 설치로 어린이나 유아를 동반한 보호자,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가 힘든 등산을 하지 않고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20분을 오르면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케이블카 이용요금은 성인기준 1만 원, 소인기준 6000 원, 정선군민과 자매도시 주민, 경로우대자, 장애인, 국가유공자는 5000 원이다.
산과 산에 빨랫줄을 걸어도 될 만큼 사방이 첩첩산중인 정선에서도 가리왕산(1561m)은 각별하다. 정선군에서 함백산(1573m) 다음으로 높은 산이기도 하지만 정선의 진산을 이루는 비봉산과 동강의 비경을 품고 있는 백운산 지역이 가리왕산 자락이기 때문이다.
가리왕산은 정상부인 상봉(1561m)을 비롯하여 중봉(1433m), 하봉(1381m)으로 이어져 있으며 북서쪽 백석산(白石山 1365m), 서쪽 중왕산(1376m), 남서쪽 청옥산(靑玉山 1256m) 등의 작은 산들을 거느리고 있다.
야생동물의 천국이기도 했던 가리왕산은 조선조에 세운 산삼봉표비가 있을 정도로 산삼과 약초류가 풍부했다. 1970~1980년대까지만 해도 가리왕산은 심마니나 들락거릴 정도로 원시의 산 그대로였고 토종꿀의 주산지였다.
국내 최고의 자연 원시림을 보유하고 있는 가리왕산에는 현재 희귀식물 1백여 종, 멸종위기 포유류 4종, 희귀조류 10여 종을 포함한 야생동물 수십 종이 서식하고 있다. 여기에 분비나무, 신갈나무, 팥배나무, 주목 등 수백 년 묵은 아름드리 나무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그 숲은 정선의 허파이자 자연이 준 보물이다.
올해 설날의 아침은 원시림의 천국 강원도 정선군 가리왕산 정상에서 맞이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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