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부산 
제주 
)
국토교통부가 2주 동안 건설 현장 불법행위 실태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2주 동안 전국 1494곳의 건설 현장에서 월례비 강요 등 2070건의 불법행위가 드러났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악순환을 끊겠다며 강하게 경고했다.
19일 국토부는 대한건설협회·한국주택협회·대한전문건설협회 등 12곳을 진행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불법행위가 발생한 건설 현장은 수도권(45.6%)과 부산·울산·경남(34.9%)이 많았다.
유형으로는 타워크레인 월례비 요구가 1215건(58.7%)으로 가장 많았다. 노조 전임비 강요(567건, 27.4%)와 장비 사용 강요(68건, 3.3%)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A건설사는 2019년부터 타워크레인 조종사 44명에게 월례비 등의 명목으로 38억 원을 지급했다. A건설사는 월례비를 주지 않으면 자재 인양이 늦춰져 어쩔 수 없이 월례비를 준 것으로 알려졌다.
B건설사는 공사 현장 한 곳에서 10개 노조의 전임비 지급 요구를 동시에 받아 월 1547만 원씩 지급했다고 전해졌다.
국토부는 118개 건설사가 월례비를 계좌로 지급한 내역 등의 자료를 제출해 금품요구 피해액을 신고했다. 건설사 피해액은 3년간 1686억 원에 이른다. 국토부는 이달 13일까지 실태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토부는 다음 주부터 협회별 익명 신고 게시판을 통해 온라인 신고를 받을 방침이다. 원 장관은 “그간 민간 건설사들이 건설노조의 불법행위에 속절없이 끌려가고 보복이 두려워 신고조차 하지 못했다”며 “노조 횡포가 건설사의 자포자기, 솜방망이 처벌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끊겠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