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근석, 5년 만에 드라마 복귀… 강력계 형사로 종횡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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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명사들(서울 강남구 삼성동)]-장근석 배우 겸 가수

이동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26 18:03:11

대표적인 한류 스타로 꼽히는 장근석은 어린시절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20만 원을 들고 상경해 외가에서 살았을 정도로 힘들었다.

6세 때 아동복 잡지 모델로 데뷔한 그는 방산고를 나와 한양대 연극영화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KBS2 ‘요정 컴미’, MBC ‘논스톱4’ ‘황진이’ ‘쾌도 홍길동’, SBS ‘미남이시네요’, MBC ‘베토벤 바이러스’, KBS2 ‘사랑비’, SBS ‘대박’ 등 다양한 드라마와 영화 ‘즐거운 인생’ ‘기다리다 미쳐’ ‘아기와 나’ ‘이태원 살인사건’ 등을 넘나들며 대표적인 한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2009년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아시아에 이름 석 자를 각인시켰다. 극 중 까칠하지만 여린 마음과 아픔을 가진 톱스타 황태경 역으로 장근석 신드롬을 일으켰다.

2011년부터는 배우와 가수 활동을 병행했다. 그해 일본에서 발매한 첫 번째 싱글 앨범 ‘Let me cry’는 5만 장이 넘는 판매를 기록하며 ‘오리콘 일일차트’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당시 남성 솔로 데뷔 음반이 발매 첫 주 1위에 오른 것은 1980년 12월 콘도 마시히코(近藤真彦)이래 30년 4개월 만으로 화제에 올랐다.

이듬해 발매한 정규 1집 ‘Just Crazy’ 또한 발매 일주일 만에 8만8000여 장이 팔리며 엄청난 인기를 이어갔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화권 활약도 눈이 부셨다. 중국 대표 예능 ‘쾌락대본영’ 외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륙에서 인지도를 올렸다. 배우와 가수 둘 다 성공 가도에 올라 ‘아시아의 프린스’라는 별명을 얻어 한류스타덤에 우뚝 섰다. 이를 증명하듯 2011년 제19회 대한민국 문화연예대상 한류스타대상을 받았다.

다방면에서 활약하던 장근석은 2018년 SBS 드라마 ‘스위치-세상을 바꿔라’에서 1인 2역을 맡아 연기했다. 이 드라마는 사기꾼에서 검사로 얼떨결에 롤러코스트한 사도찬이 법꾸라지들을 화끈하게 잡는 통쾌한 사기 활극이다. 검사 백준수와 사기꾼 사도찬 2역으로 스마트함과 능청스러움을 오가는 연기를 펼치며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 드라마 출연을 마지막으로 국방의 의무를 이행하며 잠시 활동을 중단했다. 2018년 양극성 장애로 4급 판정을 받고 같은 해 7월 입소 후 사회복무요원으로 군복무를 수행한 뒤 2020년 5월 소집 해제됐다.

장근석이 5년 만에 쿠팡플레이 새 오리지널 시리즈 ‘미끼’로 복귀한다.

‘미끼’는 유사 이래 최대 사기 사건의 범인이 사망한 지 8년 후, 그가 살인 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되면서 이를 둘러싼 비밀을 추적하는 범죄 스릴러다.

현재 시점에서 벌어지는 의문의 살인과 과거 대한민국을 뒤흔들었던 사기 사건 사이를 오가는 독특한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 예측 불허의 충격적 전개와 반전, 그리고 주조연 배우들의 빈틈없는 열연이 펼쳐질 쿠팡플레이의 야심작이다.

장근석은 강력계 형사 구도한 역을 맡았다. 적당히 세속적이고 현실에 타협하지만 살인 사건을 수사할 때는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집요하게 파고드는 인물로 수사 중인 의문의 살인 사건이 8년 전 죽은 사기 범죄자 노상천(허성태 분)과 연관됨을 알고 감춰진 진실을 파헤친다.

‘보이스’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연출을 맡은 김홍선 감독의 신작으로 27일 막을 올린다.

이동원 기자 dwlee@sky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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