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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행액이 1년 새 20조 원 가까이 급감한 것...'))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1년 새 20조 원 가까이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년 한 해 금리가 크게 오르고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여파다.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시장 부진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 겪은 여신전문금융사만이 ABS 발행을 늘렸다.
2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ABS 등록발행 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ABS는 총 44조 원으로 전년(61조7000억 원) 대비 28.7%(17조7000억 원) 감소했다. ABS는 기업이나 금융기관이 보유한 대출채권·매출채권·부동산 등의 자산을 기초로 발행된 증권을 뜻한다.
자산보유자별로 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는 전년 대비 53%(19조4000억 원) 감소한 17조2000억 원의 MBS를 발행했다. MBS는 주금공이 주택저당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하는 ABS다. 금리 상승·주택경기 둔화 등에 따른 정책모기지론 공급 감소로 MBS 발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은 “MBS 발행은 2021년 2분기 이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며 “올 상반기에는 안심전환대출 등을 기초로 한 MBS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금융사의 ABS 발행액은 18조7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3%(2조9000억 원) 증가했다. 은행은 부실채권(NPL)을 기초로 2조 원·여신전문금융은 카드채권 등을 기초로 11조3000억 원·증권사는 기업회사채를 기초로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 5조4000억 원을 발행했다. 은행·증권사는 ABS 발행액을 각각 17.5%와 3.8%씩 줄였지만 여전사는 45.5% 늘렸다.
금감원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여전채 발행이 어려운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금 조달 창구로써 ABS 발행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전년보다 12.5%(1조1000억 원) 줄어든 8조2000억 원을 발행했다.
기초자산별로 보면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와 회사채·P-CBO 발행은 감소했지만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늘어났다.
대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대비 46.3%(18조4000억 원) 감소한 21조3000억 원 발행됐다. △MBS 17조2000억 원 △NPL 기초 ABS 2조 원 △SOC대출권 기초 ABS 13조 원 △부동산 PF 기초 ABS 8000억 원 등이다.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전년 대비 15.9%(2조3000억 원) 증가한 17조2000억 원 발행됐다. △카드채권 기초 ABS 6조5000억 원 △할부·리스채권 기초 ABS 4조7000억 원 △기업매출채권 기초 ABS 6조 원 등이다.
기업회사채 등을 기초로 한 P-CBO 발행액은 전년 대비 3.8%(2000억 원) 감소한 5조4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코로나 극복 P-CBO 발행금액은 4조1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00억 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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