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부산 
제주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2년 만에 최저...'))
글로벌 벤처캐피털(VC) 투자가 4분기 연속 감소해 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인 불확실성으로 VC 시장이 ‘꽁꽁’ 얼어붙은 영향이다. 다만 대체 에너지 기술과 인공지능(AI) 분야 VC 투자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삼정KPMG가 공개한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 KPMG 인터내셔널의 보고서 ‘Venture Pulse Q4 2022’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글로벌 VC 투자는 7641건의 거래로 756억 달러(약 93조 원)에 그쳤다. 전분기(9767건·1022억 달러) 대비 거래 건수와 규모가 모두 급감했다. 1년 전인 2021년 4분기(2057억 달러)보다는 1300억 달러 이상 빠지며 2019년 2분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보고서는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 인상 등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VC 시장이 얼어붙어 있어 올해 1분기까지 전 세계적으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및 지정학적 리스크로 에너지 자립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대체 에너지 기술 및 발전·분배 등 에너지 분야와 ESG 관련 솔루션에 대한 관심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4분기 VC 투자는 미주지역과 유럽·아시아 등 모든 지역에서 거래 건수와 투자 규모가 감소했다. 아시아에 대한 VC 투자는 지난해 3분기 3052건·304억 달러에서 4분기 2157건·226억 달러로 투자건수가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투자도 4분기 연속 감소했다. CVC 관련 총 투자액은 2021년 4분기 1080억 달러에서 지난해 4분기 365억 달러로 1년 새 약 70% 줄어든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벤처캐피털의 엑시트(투자회수) 활동도 2021년 4174건·1조4270억 달러에서 지난해 2997건 3088억 달러로 전년 대비 크게 하락했다. 엑시트 규모가 7532억 달러에서 714억 달러로 무려 90% 감소한 미국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작년엔 미국·유럽의 강력한 자금 조달로 실제 투자 집행이 이뤄지지 않은 ‘미투자금’을 뜻하는 드라이 파우더가 대규모로 축적됐다. 지난해 VC들은 2500억 달러 이상을 모금했는데 이는 10년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미국은 1600억 달러의 기록적인 투자금을 유치했다. 반면 아시아의 자금 조달은 4년 연속 감소했다.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1분기를 앞두고 소비재 중심의 기업들이 가장 부담을 느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 세계 벤처캐피털 투자는 여전히 저조할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미국의 기업공개(IPO) 장은 올해도 주춤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들의 현금이 마르면서 기존보다 몸값을 낮춰 투자를 받는 다운라운드가 늘고 인수합병(M&A) 활동도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지난해 4분기 중국의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산하 전기차 브랜드인 아이온(Aion)이 25억6000만 달러의 가장 큰 투자금 유치에 성공했다. 온라인 패션브랜드 셰인(SHEIN) 10억 달러·SPIC 수소에너지 6억3100만 달러·보야카 테크놀로지 6억3000만 달러·에스윈(ESWIN) 머티리얼 5억6200만 달러·페이홍 테크놀로지 5억3700만 달러를 조달하는 등 중국이 아시아태평양지역 내 10대 메가딜에서 7개를 차지했다. 한국은 토스(4억500만 달러)가 8위에 올랐다.
김이동 삼정KPMG 부대표는 “유럽의 지속적인 에너지 위기와 기후 변화 등 지속가능성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대체 에너지 기술·전기 및 수소 동력 차량·배터리 저장 기술 등에 계속 눈길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부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사이버보안·생명공학·레그테크 및 밀리터리 애플리케이션에도 많은 관심이 몰리겠다”며 “장기적으로 대화형 AI등과 같은 게임 분야도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