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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내선 전용 저비용 항공사인 플라이비가 결국 파산하며 직원 277명이 해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일부 항공사들은 플라이비 직원의 재취업에 큰 관심을 보였다.
29일(현지시간) 영국 현지매체인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항공업계는 올해 여름 휴가 기간이 바빠질 것이 예상돼 실력을 갖춘 직원을 고용하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전날 플라이비 직원을 포함해 항공업 직원 고용을 확대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한 항공사는 영국항공(BA)·제트2·이지젯·위즈항공·라이언에어·TUI 항공 등이다.
영국 다국적 항공사인 제트2는 브리스톨공항과 스탠스테드공항에 근무할 승무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크리스탄 스미스 제트2 일등조종사는 “항공업계의 고용 움직임이 강세를 보여 플라이비 직원 대다수가 다른 항공사에서 일자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헝가리 저가 항공사인 위즈항공은 다음달 영국 버밍엄에서 진행될 승무원 채용에 플라이비 직원이 참여할 것을 적극적으로 권유했다.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가 급상승했음에도 금년 휴가 기간 동안 항공업계는 승객 유치가 호조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라이언에어는 1월 초 사상 최고로 항공권 예약이 많았다고 전한 바 있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다수의 항공사가 직원을 해고하는 등 구조조정을 거쳤다. 코로나19가 완화된 지난해 여름 휴가 기간 항공사들은 직원 부족으로 항공편 운영이 지연되거나 혼란을 겪었다.
따라서 지난해와 같은 혼란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코로나19 이전의 수준으로 직원을 재고용하려는 것이다. 아직까지 조종사·내근직원 등이 부족하다고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한편 플라이비는 1979년 운영을 시작한 영국 유명 국내선 항공사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파산한 2020년 당시 해고된 직원은 2000명에 달했다.
플라이비는 파산 이후 플라이비 브랜드를 새로 단장했다. 플라이비는 2022년 4월 운영을 새롭게 시작한지 9개월 만에 2번째 파산을 맞이했다.
파산으로 법정관리 단계에 돌입한 플라이비는 28일 모든 항공편을 취소했다. 당일 항공편 취소로 이용객 7만5000명이 피해를 입었으며 대체 항공편을 찾느라 어려움을 겪었다.
플라이비의 항공편 취소에 영국항공·이지젯·라이언에어 등의 항공사는 플라이비 이용객에게 항공기 좌석을 특별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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