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기념회 연 윤상현 “尹 도와 총선 전쟁서 승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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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두려워하고 무서워할 때 성공한 정치인 돼”
“4선 정치인 삶 담은 저서에 윤 대통령 이야기도 담겨”
출마 당시부터 연대 선언한 ‘안철수 캠프 선대위원’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2-02 10:54:38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플레이어'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자신의 신간 ‘‘윤상현의 정치 아포리즘’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를 1일 열었다. 이날 윤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저서 ‘더 플레이어’ 출판기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안철수 의원을 대신해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윤 의원은 “전 인연을 맺는 분들과 최선을 다해 좋은 관계를 유지하려고 한다”며 “인생을 살며 권력 주변과 인연이 많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교 3학년 때 전두환 전 대통령과 인연이 있었고, 2002년 박근혜 전 대통령과 만났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인연이 있다. 대통령이란 권력에 대해 생각해 볼 시간이 있었고 결국 권력은 항상 국민과 역사 편에 서야 성공한다는 평범하고도 귀중한 진리를 얻게 됐다”고 밝혔다.

윤 의원은 “우리 대통령들은 왜 실패하고 성공한 대통령을 찾기가 힘든지 안타깝다”며 “성공한 대통령이 되려면 권력에 겸손해야 한다. 권력에 겸손한 자만 살아 남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권력을 두려워하고 무서워 할 때 성공한 정치인이 된다”며 “윤 대통령도 계시지만 정말 성공한 대통령을 한번 도와드리고 싶다. 책에 저와 윤 대통령과의 이야기가 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의원을 대신해 참석한 김영우 전 의원은 “오늘 안 의원이 대구에 가서 선대위원장인 제가 왔다”며 “안 후보는 윤 의원과 함께 손잡고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우리가 어렵게 정권교체를 했는데 더불어민주당 때문에 아무것도 못한다”며 “그래서 내년 총선은 전쟁을 치른다고 생각하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윤상현(가운데)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플레이어' 출판기념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 의원과 윤 의원은 전당대회 국면 초반부터 수도권 연대론을 공식화하며 김기현 의원을 견제해 시선을 모았는데, 지난달 5일과 9일 두 사람이 각각 출마 선언을 할 당시 서로에게 축전을 보내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김 전 의원은 “안 의원이 십 년 동안 정치 풍파를 겪으며 단단해졌다”며 “안 의원도 도와주시고 윤 의원과 같이 가는 거 잊지 말고 응원해 달라”고 밝혔다.

친이계 좌장 이재오 국민의힘 상임고문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고문은 “과거 저는 친이계 책임자였고 윤 의원은 친박이었다”며 “당시에는 사이가 별로 안 좋았지만, 나중에 풀고 각별하게 지냈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어려울 때 윤 의원도 많이 도와주고 했다”고 말했다.

이 고문은 “정치인에게 제일 중요한 건 지역인데 윤 의원은 자신의 영혼을 바쳐 지역구를 사랑한다”고 했다. 윤 의원은 인천 동구 미추홀구을이 지역구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정우택·박대출·강기윤 의원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윤 의원이 ‘정치 아포리즘’이라는 부제로 출판 기념회를 가진 저서 ‘더플레이어’는 윤 의원의 청와대에서 처음으로 결혼식을 올리며 대통령 사위로 주목받았던 윤 의원의 인생사를 담았다.

서울대를 졸업한 이후 미국 조지타운대에서 외교학을 공부한 교수 출신의 윤 의원이 2008년 정치의 길로 들어선 후에 경험한 한국 사회의 모습을 면밀하게 담아냈다.

정치에 입문한 직후 연고도 없는 인천행을 택해 4선 의원이 되며 진정한 정치인 윤상현으로 거듭나는 스토리를 기탄없이 담아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