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
국민의힘 3·8전당대회가 2일부터 후보 등록을 받기 시작했다. 류여해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은 “윤석열정부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1일 최고위원에 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류 전 최고위원은 본지와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히며 “보수의 여전사 류여해가 앞장서서 제2탄핵 음모를 막아 낼 것”이라고 밝혔다.
류 전 위원은 2017년 12월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에서 각종 기행을 보이며 공개 제명당했다. 지난해 3월 국민의당에 재입당했고,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합당하면서 국민의힘을 상대로 한 ‘당원 임시 지위’ 가처분 신청을 통해 지난해 8월 복당했다.
전날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한 류 전 최고위원은 기자회견 말미에 무릎을 꿇고 당시의 논란을 공개사과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사랑받는 당이 되기 위해 노력하고 싶다”며 “자유한국당을 지켰던 그 마음으로 다시 설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류 전 최고위원은 자유한국당 팟캐스트 ‘적반하장'의 진행자’로 활약했으며, 한국당 서울시당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을 지냈다. 그는 건국대 법학 학사, 독일 예나대학교대학원 형사법 석 ·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수원대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자유한국당의 전신 옛 새누리당의 윤리위원으로 활동하다 2017년 초에 자유한국당에 입당해 같은해 7월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왜 류여해가 당 최고위원이 돼야 하나?
“3.8 전당대회는 윤석열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는 지도부를 구성해 민주당의 제2 탄핵 음모를 막아내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 윤 정부의 성공과 총선승리, 그리고 정권 재창출의 토대를 만드는 결의의 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이 같은 역할은 보수의 여전사인 류여해의 능력과 실천력으로 가능할 것이다.”
-최고위원 후보로서 본인의 장점을 말해달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이 원하는 정치와 정당의 역할이 무엇인지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이를 실천해 나가는 의지와 마음을 가졌다. 지난해 있었던 국민의힘 내홍 수습에서 비윤과 친윤 등으로 당 분위기가 갈렸는데, 어느 정당이나 주류와 비주류가 있고, 생각의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정당은 국민의 지지를 받아 정권을 획득하고 유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여당인 국민의 힘은 대통령을 존중하고 대통령과 협력하는 자세를 가지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하다.”
“그럼에도 이준석 전 당 대표나 유승민 전 의원 같은 분들은 당을 위한 건전한 비판이 아니라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오히려 대통령을 민주당보다 더 심하게 비난하는 잘못을 저질렀다. 나는 그들에게 동조하는 세력은 당내에 많지 않고, 설 자리도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전당대회도 ‘윤심’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당원들은 윤심이 특정 후보에게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있다.”
“우리 당은 자기 정치를 하는 한 줌의 세력을 빼고는 모두 친윤이다. 국민들이 걱정할 정도의 친윤과 비윤의 갈등은 없다고 단언할 수 있다.”
-최고위원이 된 이후의 총선 승리 전략은.
“총선은 천심인 민심을 얻는 것이고, 내년 총선은 윤 대통령 집권 2년 차에 있으므로 기본적으로는 윤 대통령에 대한 중간평가의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 윤 대통령이 국민을 위한 정치로 신뢰를 얻는지 아닌지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서는 당과 정부가 일심동체가 돼 오로지 국민을 중심에 두는 민생정치를 실천하는 것이 총선 승리의 알파요 오메가라 생각한다.”
-총선 승리를 위해 집중해야 할 부분은 무엇이라고 보는지.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윤 대통령의 성공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 당은 윤 대통령과 협력적인 관계를 잘 이끌어 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상식적이고 공정한 공천을 통해 기존의 정치에 물들지 않은 젊고 참신한 인재들이 선공후사의 마음으로 국민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신뢰감을 줘야 할 것이다.”
-중도층 표심 잡기 전략은 있는가.
“중도층은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대한민국의 일반 국민이다. 중도층의 특징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세력에 무조건 지지를 보내지 않고 있다. 선거 당시의 중요 이슈, 집권당 또는 다수당의 공과에 대한 평가 등을 통해 지지 대상을 정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중도층 표심은 잡는 방법은 특별한 비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당과 정부가 진정성을 가지고 국민을 위한 민생정책과 정치를 실제로 실천해 나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같은 측면에서 민주당이 갖지 못한 선공후사의 자세로 실질과 능률을 숭상하는 국민의힘 고유의 장점을 차분히 살려나간다면 중도층의 마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지역주의 방안은.
“지난 지방선거 결과를 보면 수도권이 보수우파 정당에 험지라고 단정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2016년 종로 국회의원 선거에서 17% 차이로 낙선했던 오세훈이 2022년에 서울시장에 당선될 수 있었겠는가.”
“영남은 국민의 힘 주요 지지 기반이고, 그 지역에서 우리 당 후보들이 많이 당선되는 것을 두고 영남 패권당이라고 지나치게 폄하하는 것 또한 잘못이다. 다만, 영남의 경우 당의 공천이 곧 당선이다보니 영남지역 국회의원들이 이에 안주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 때문에 공천이 당선이 아닌 수도권 지역의 정치인들과 영남지역의 정치인들 사이에 정치를 바라보는 인식의 차이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도 기초자치단체장이나 광역자치단체장처럼 3선 이상 연임 금지를 법제화해 영남지역에서 성장한 정치인이 그동안 열심히 의정활동을 하며 전국적인 지명도를 갖춘 후 다른 지역에 출마하도록 하는 것이 중장기적인 차원에서 지역통합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지난 전당대회 당시와 현재 당권 구도가 비슷하다 보는지.
“그 때는 제가 정치 초년병이었다. 박 전 대통령 탄핵과 대선 패배 이후 당에 희망이 없을 때였고, 지금은 제가 정치인으로서 공과가 있어 과거같은 신선감이 없었다. 여당이 되어 의회 권력도 되찾아올 수 있다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에 상황이 많이 다르고 구도도 전혀 다르다고 단언 할 수 있다.”
“누가 윤 대통령과 호흡을 잘 맞추는 지도부가 되어 민주당의 탄핵 음모를 저지하고 윤 정부의 성공과 총선 승리에 보탬이 될지가 당심의 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고 본다.”
-자유한국당 최고위원 당직 및 당원 자격이 박탈됐었는데, 당시 심경은.
“대한민국 정당사에서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사람이 당 대표에게 바른말 좀 한다고 제명을 해 최고위원직을 박탈한 것은 내가 처음이었다.”
“별다른 고민없이 그 나쁜 선례를 당연시 하다보니 이후 다른 정당에서도 저처럼 당 대표와 갈등하다가 윤리위가 동원돼 최고위원직에서 쫒아내는 바람직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는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
“그렇다고 내가 아무런 잘못이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다만 초년병으로서 정치 현실을 모르고 국민의 눈높이에서 나름 충심을 가지고 한 말과 행동들이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 점에 대해서는 5년이라는 시간 동안 깊이 곱씹어보고 반성하면서 내가 과거보다 더 발전할 수 있는 자양분으로 삼고자 노력해 왔음을 기억해달라.”
“이제는 그 동안 한결 성숙해진 모습으로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원들께서 저에게 일할 기회를 주실 수 있도록, 출사표를 던지며 제가 국회 정론관에서 간절하게 무릎 꿇은 그 절실함으로 당원들에게 다가갈 것이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3
좋아요2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