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1분기 영업익 67%↓ 816억 원 … ‘리니지W’ 매출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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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 매출 48% 감소… 대표 타이틀 ‘리니지M’은 소폭 상승
2분기 대규모 업데이트 예정…5월 신작 ‘쓰론 앤 리버티’ 베타테스트 진행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5-10 11:57:50

엔씨소프트(NC)가 1분기 ‘리니지W’ 등 모바일 게임 매출이 크게 하락하며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NC는 2분기 주요 타이틀 대규모 업데이트와 함께 신작 ‘쓰론 앤 리버티’로 반등을 노릴 계획이다.

NC는 1분기 영업실적은 10일 발표했다. NC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788억 원, 영업이익 816억 원, 당기순이익 1142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 전 분기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 3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72% 증가했으나 전년 동기 대비로는 6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흑자 전환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감소했다.

지역별 매출을 살펴보면 한국 매출이 3037억 원으로 가장 비중이 높았으며 아시아 994억 원, 북미·유럽 333억 원을 기록했다. 로열티 매출은 423억 원이다. 특히 ‘길드워2’가 2014년 중국 출시 이후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로열티 매출의 전분기 대비 9% 상승을 견인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의 비중은 37%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 매출이 33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48% 감소했다. ‘리니지M’가 1301억 원, ‘리니지W’가 1226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리니지2M’가 731억 원, ‘블레이드 & 소울 2가 50억 원이었다.

‘리니지M’은 출시 7년차에도 견조한 이용자 지표를 유지하며 전 분기 대비 15%, 전년 동기 대비 12% 성장했으나 2021년 10월 출시한 리니지W의 경우 전 분기 대비 31%, 전년 동기 대비로는 68% 하락했다.

리니지W의 매출 하락은 MMORPG 경쟁작이 대거 출시된 것과 더불어 리니지W에 이렇다 할 대형 업데이트가 없었던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엔씨소프트는 트래픽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으며 매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입장이다.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914억 원을 기록했다. ‘리니지’가 245억 원, ‘리니지2’가 215억 원이었고 ‘아이온’은 176억 원, ‘블레이드 & 소울’이 73억 원, ‘길드워2’가 204억 원이다.

NC는 2분기부터 ‘리니지M’, ‘리니지W’ 등 주요 모바일 타이틀에 순차적으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글로벌 시장에서 완성도 높은 콘텐츠와 이용자 친화적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NC는 2023년 출시할 PC·콘솔 신작 ‘(쓰론 앤 리버티’의 베타 테스트를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한다. 글로벌 퍼블리싱 파트너사인 아마존게임즈와 글로벌 출시를 위한 협력을 진행 중이다.

쓰론 앤 리버티는 전 세계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는 NC의 야심작이다. NC는 지난해 쓰론 앤 리버티가 ‘리니지’ 시리즈로 대표되는 ‘pay to win’ 수익 모델에서 벗어난 ‘play for all’ 방식이 게임이 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리니지W’의 매출 하락으로 신작 게임의 흥행이 절실해진 상황에서 쓰론 앤 리버티가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준규 기자 jgy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