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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항공사 에어부산이 부산-시안, 부산-장자제 두 노선을 동시에 운항 재개하며 중국 노선 회복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쏜다.
두 노선의 복항은 코로나19로 중단된 이후 3년 만이다.
에어부산은 24일부터 부산-시안 노선을 주 2회(수·토), 부산-장자제 노선을 다으달 2일까지 주 2회(수·일), 3일 부 주 4회(화·수·토·일) 각각 재운항한다고 15일 밝혔다.
부산-시안 노선은 김해국제공항에서 밤 10시05분 출발, 다음날 오전 0시35분 현지에 도착한다.
귀국 항공편은 현지 공항에서 오전 2시10분에 출발해 같은 날 오전 6시30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한다.
부산-장자제 노선은 오전 9시30분에 김해국제공항을 출발해 같은 날 오전 11시45분에 현지 도착, 현지 공항에서는 오후 12시50분에 출발하여 같은 날 오후 4시55분 김해국제공항에 도착하는 일정이다.
항공기는 A321(195석·180석) 기종이 투입된다.
두 노선이 복항되면 에어부산은 중국지역 정기편 기준 4개 노선을 운항 재개하며 코로나19 이전 대비 중국 노선 회복률이 50% 수준을 넘어서게 된다.
코로나19 이전 에어부산은 부산발·인천발 전체 8개 중국 정기노선을 운항했다.
중국 13개 왕조의 수도로 천년고도의 역사를 자랑하는 시안은 풍부하고 깊은 역사로 많은 역사적 유적과 문화재가 남아 있다.
특히 진시황릉, 병마용갱, 화천지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 명소다.
또 중국 장자제는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의 하나로 영화 ‘아바타’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천문산, 천자산은 압도적이고 수려한 경관으로 ‘지상의 무릉도원’ ‘신이 내린 비경’ 등 다양한 수식어가 함께 하는 장자제의 핵심 코스다.
코로나19 이전 에어부산의 두 노선은 모두 80% 이상의 높은 평균 탑승률을 기록했던 인기 노선이기도 하다.
에어부산은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으로 김해공항을 포함한 지역공항이 사실상 폐쇄됐던 부산-중국 칭다오 노선을 2020년부터 어렵게 운항 재개하며 국제선이 최초로 재오픈될 수 있는 기반을 닦는 선도적 역할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중국지역 출입국과 검역 규정이 완화되면서 현재 본격적인 노선 회복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존 정기노선의 추가적인 복항과 더불어 노선 신설을 통해 중국지역 공급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17일부로 부산-칭다오 노선을 현재 주 3회에서 주 7회로 증편, 매일 1회 운항할 예정이다.
다음달 2일부터 부산-연길 노선도 현재 주 3회에서 주 6회까지 증편할 계획이다.
기존 정기노선 중 아직 복항 전인 인천-닝보 노선 재운항을 위해서도 중국 당국과 지속적으로 협의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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