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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여행 감성으로 색다른 서울 투어를 즐기는 ‘서울전차’가 화제다.
21세기 서울전차는 옛 전차를 닮은 외관에 탁 트인 개방감과 신나는 음악을 추가해 서울시에서 관광용으로 운행 중이다.
서울전차는 좌석부터 독특하다. 시트형 의자가 아닌 자전거 안장 형태의 좌석으로 앞 사람과 마주 보게 배치되어 있다. 음료수 등을 올려놓을 수 있도록 탁자가 준비되어 있다는 점도 여타 운송수단과 다른 점이다.
안전이 최우선인 만큼 좌석에는 겹겹의 안전장치가 부착되어 있으며 전문 가이드가 동행한다.
12인까지 탑승할 수 있어 가족 단위나 친구들끼리 특별한 시간을 보내기 좋다. 따라서 좌석 예약도 2인 이상의 단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다.
12인승 전차를 타고 북촌·서촌·청와대 등 서울의 곳곳을 달리는 서울전차는 다음 두 개의 노선으로 운행된다.
①광통교 출발 – 종로3가 – 창경궁(가회동) – 안국역 – 광화문 – 경복궁(서촌) – 청와대 – 경복궁역 – 종로구청 – 종각역 – 광통교 도착
②광통교 출발 – 서울광장 – 덕수궁돌담길 – 정동길-경희궁 – 광화문역 – 경복궁역 – 청와대 – 종로구청 – 감고당길 – 안국역 – 광통교 도착
매일 세 타임으로 나뉘어 1시간30분가량 달리는 서울전차의 운행 시간은 △오전 10시30분~12시 △오후 1시부터 2시30분 △오후 3시30분~5시이다. 관광 해설은 한국어 외에 영어·일본어로 제공된다. 이용 요금은 3만5000원이다.
한편 서울전차는 1899년부터 1968년까지 운행하던 노면전차로 버스보다 먼저 도입된 교통수단이다. 일제강점기에는 경성전차로, 광복 이후에는 경성전기주식회사에서 운영했다는 뜻에서 ‘경전’으로 불렸다. 실제 운행하던 차량 두 량이 국립서울과학관(363호)과 서울역사박물관(381호)에 각각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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