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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주재조선무역대표를 지낸 원로 탈북인이자 칼럼니스트 김태산(72) 남북함께국민연합 상임대표가 대한민국으로 망명한지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선거에 특정인 지지를 선언했다.
김태산 상임대표는 11일 서울 종로구 조전혁 서울시교육감 후보 선거사무실을 방문해 “이번에 광주5.18 유공자인 좌파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 학생들의 교육은 북한에게 내 맡기는 것이나 다름 없다”면서 “이번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꼭 애국후보 조전혁을 선출시켜 달라”고 밝혔다.
김 상임대표는 “저는 조전혁 후보를 오늘 처음 만나 보나 대한민국 교육이 북한에 몰래 들어가 김일성을 칭송한 임수경 같은 학생을 배출하지 않으려면 보수 애국 후보 조전혁을 선출시켜 달라”고 호소했다.
김 상임대표는 이어 “이번에 서울시교육감 후보 자리를 선듯 양보한 전 국회의원이며 북한인권 단체인 사단법인 물방초의 박선영 이사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장막 밑에서 서로가 자기만의 이익을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대한민국에서 박 이사장께서 보이신 거사는 나라를 위하는 애국에 모든 것을 바칠 높은 뜻이 없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진정한 애국자의 산 모범이었다”면서 “박선영 이사장님을 따르는 모든 유권자는 아무런 사심 없이 조전혁 후보에게 찬성 투표하여 애국에 헌신하신 박 이사장 님의 높은 뜻이 꼭 이루어지도록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태산 상임대표가 이날 발표한 조전혁 후보 지지 선언문이다.
안녕하십니까?
북한에서 온 김태산입니다.
제가 한국에 온 지 20년이 넘는 기간에 수만은 대선과 총선·교육감 선거를 거쳤지만 저는 그 어떤 선거에서도 저의 생각을 그 누구에게 강요하거나 선거·선전에 참가해 본 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한마디로 자유민주사회를 표방하는 대한민국의 선거를 지켜만 본 사람입니다. 그러나 제가 오늘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나라의 대통령이나 정치인을 뽑는 선거보다도 대한민국의 후대들을 키워내는 교육감 선거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보았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선 이 자리를 빌어서 이번에 서울시교육감 후보를 양보한 전 국회의원이며 북한인권 단체인 사단법인 물방초의 박선영 이사장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물론 저는 그 분의 이름과 지난 경력만 조금 알 뿐 만나 본 적도 없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그처럼 치열했던 교육감 후보 자리를 조전혁 후보에게 선듯 양보하고 또 조전혁 후보를 적극 지지하기로 한 그 높은 애국적 거사에 감사를 드립니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장막 밑에서 서로가 자기만의 이익을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싸우는 이 대한민국에서 박선영 물망초 이사장께서 이번에 모범을 보인 거사는 나라를 위하는 애국에 모든 것을 바칠 높은 뜻이 없었다면 절대로 할 수 없는 진정한 애국자의 산 모범이었습니다.
박선영 이사장님을 따르는 모든 유권자 분들은 아무런 사심 없이 조전혁 후보에게 찬성 투표하여 애국에 헌신하신 박선영 이사장 님의 높은 뜻이 꼭 이루어지도록 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저는 북한에 있을 때인 1989년 7월 평양에서 열린 제13차 세계청년학생 축전 때 한국에서 불법 입국하여 김일성을 칭송하던 임수경을 본 사람입니다. 그때 우리는 남조선은 미군만 나가면 머지않아 망할 나라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대한민국이 얼마나 후대 교육을 잘못했으면 어찐 그런 반역이 나올 수가 있겠습니까.
여러분도 다 아시지만 북한은 무서운 독재도 있지만 지난 80여 년 동안 자라나는 후대들에 대한 교육을 잘하여 김일성 가문의 3대까지 국민의 300만 명이 굶어 죽으면서도 끄떡없이 버텨온 나라입니다.
그러던 북한이 1990년대 후반부터 고난의 행군 시기를 거치면서 후대 교육을 잘못하여 그때로부터 30여년이 지난 지금에는 북한의 젊은이들이 당과 수령을 믿지 않고 드디어 북한이 흔들리고 있음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습니다.
이것은 국가의 존망은 돈벌이, 즉 경제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후대 교육이 결정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입니다.
솔직히 미군이 대한민국을 지켜주지 않았다면 임수경이 북한에 불법입국 할 때에 한국은 이미 북한에게 먹힌 나라였다는 것을 저는 당당히 말합니다.
한국 국민들이 명심할 것은 아무리 대단한 국방력도 인간들의 사상에 의하여 그 위력이 담보된다는 것을 잊지 말고, 이번에 서울시교육감 선거에서 꼭 애국후보 조전혁을 선출시켜 달라는 부탁을 드리려고 오늘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조전혁 후보가 보수 우파라는 것밖에는 전혀 모릅니다. 오늘 처음 만났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광주5.18 사건의 유공자로 되어있는 좌파 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 학생들의 교육은 북한에게 내 맡기는 것이나 다름이 없습니다.
서울시 유권자 여러분, 당신의 자녀들이 임수경이처럼 자기 나라와 자기 부모와 민족을 배신하고 적국에게 충성하는 그런 배신자들로 키우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러자면 서울시교육감을 무조건 보수 애국자로 추대하기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202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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