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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기대 약화로 10월말 금리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장외채권시장은 발행과 유통이 동시에 둔화됐다.
금융투자협회가 12일 발표한 ‘2025년 10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월 중반까지 안전자산 선호로 국채금리가 하락했다가, 지난달 24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동결(2.50%)되면서 매파적으로 변한 금통위 표결구도(금리인하 의견이 5인에서 4인으로 변동) 등으로 월말 금리는 상승 마감했다.
또 연휴로 인한 영업일 축소와 연말 결산을 앞둔 보수적 수요 탓에 발행이 위축됐다. 올해 10월 전체 발행 규모는 78조 원으로 전월 대비 16조2000억 원 줄었다. 순발행은 국채·금융채·회사채 중심으로 21조4000억 원 증가해 발행잔액은 3007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 회사채는 9조8000억 원으로 6조3000억 원 감소했고, 등급별로는 AAA·AA·A·BBB
모두 축소됐다. 크레딧 스프레드는 같은 달 AA-(3년·41bp), BBB-(3년·626bp)로 집계돼 전월 대비 축소됐다.
수요예측 지표는 상대적으로 견조했다. 올해 10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3조6110억 원(4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2210억 원 늘었고, 참여금액은 20조8710억 원으로 2조8570억 원 증가했다. 참여율은 578.0%로 전년 동월 대비 46.6%p 상승했다. 다만 A등급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해 월간 미매각률은 0.1%였다.
유통시장 거래도 줄었다. 올해 10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362조20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154조8000억 원 감소했고, 일 평균은 20조1000억 원으로 3조4000억 원 줄었다. 품목별로는 국채 거래가 103조1000억 원, 통안증권 14조2000억 원, 금융채 22조7000억 원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위축이 두드러졌다. 투자자별로는 증권사·은행·자산운용·보험 등 주요 주체의 거래가 동반 감소했다.
수급 측면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가 크게 둔화됐다. 외국인은 10월 국채 1조7000억 원, 통안증권 1조3000억 원을 순매수하고 기타채권 7000억 원을 순매도해 순매수 2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전월 대비 순매수 규모는 11조2000억 원 축소됐고, 10월말 외국인 보유잔고는 312조3000억 원으로 한달 새 1조원 감소했다.
개인 투자자 순매수는 1조6500억 원으로 전월 대비 2조1000억 원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국채 4669억 원, 기타 금융채 2101억 원, 회사채 3283억 원 등 주요 섹터에서 순매수가 축소됐다.
단기 금리와 특수시장 지표도 다소 완만한 조정을 보였다. 10월말 CD(91일) 수익률은 2.55%로 전월 대비 2bp 하락했고, 월간 CD 발행액은 2조6000억 원으로 감소했다. QIB(적격기관투자자) 시장에서는 10월에 6건, 3조1486억 원이 신규 등록돼 2012년 제도 도입 이후, 올해 10월말 누적 472개 종목, 약 198조1000억 원이 등록됐다. ESG 채권 발행은 5조3000억 원으로 녹색·사회적·지속가능 채권이 고르게 나타났고 사회적 채권이 3조3400억 원으로 비중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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