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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은 11월말 외환보유액은 4306억6000만 달러로 전월말(4288억2000만 달러) 대비 18억4000만 달러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외환보유액 증가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늘어난 데다,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이 확대된 데 주로 기인한다.
외환보유액 자산 구성을 살펴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이 3793억5000만 달러로 전체의 88.1%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 대비 13억9000만달러 증가한 수치다.
예치금은 264억3000만달러(6.1%)로 전월보다 4억9000만달러 늘었고,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은 157억4000만달러(3.7%)로 2000만달러 소폭 증가했다.
반면 IMF 회원국이 출자금 납입 등으로 보유하게 되는 청구권인 IMF포지션은 43억5000만달러(1.0%)로 전월 대비 6000만달러 감소했다. 금은 47억9000만달러(1.1%)로 매입 당시 장부가로 표기하기 때문에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지난달 외환시장은 주요 통화별로 변동성이 엇갈렸다. 11월 중 미달러화 지수(DXY)는 99.54로 전월(99.53)과 거의 변동이 없었으나(0.0%), 유로화와 파운드화는 절상된 반면 엔화 등 기타 통화는 절하되는 모습을 보였다.
구체적으로 유로화는 미달러화 대비 0.3%, 파운드화는 0.6% 절상됐다. 반면 엔화는 1.4%, 호주달러화는 0.3% 절하됐다.
한편, 2025년 10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9월말 홍콩을 제치고 세계 9위로 복귀한 이후 순위를 유지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3조3433억달러로 1위를 지켰고, 일본(1조3474억달러), 스위스(1조513억달러), 러시아(7258억달러), 인도(6897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이어 대만(6002억달러), 독일(5340억달러), 사우디아라비아(4424억달러)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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