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 대표이사 자리가 5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의 대표이사 자리가 5개월째 공석인 가운데, 노동조합이 “수출입은행이 국가전략산업을 방치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노조는 10일 서울 수출입은행으로 상경해 조속한 대표이사 인선을 촉구할 예정이다.
수출입은행은 KAI 지분 26.4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노조는 9일 성명에서 “KAI 대표이사 자리는 이미 5개월 이상 공석이며, 이로 인해 △수출 사업 결재 지연 △KF-21·FA-50 프로그램 일정 차질 △국제 파트너십 협상 지연 등 회사의 핵심 기능 전반이 흔들리고 있다”며 “이는 단순한 인사 절차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 전략산업을 총괄할 리더십이 부재한 가운데 산업 전체가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노조는 시종일관 똑같은 목소리로 신임 대표이사의 인선 시 자격요건을 외쳐 왔으나, KAI 최대주주인 수출입은행은 사장 인선 기준을 설명하지 않았고, 후보 검증 과정도 공개하지 않았다”며 “왜 5개월째 인선을 확정하지 못하고 있는지 어떠한 설명도 내놓지 않았다”고 질타했다.
노조는 이어 “정부와 대주주는 산업적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즉시 인선을 마무리하고 경영 공백을 종료해야 한다. 10일 확대간부 100명이 서울 수출입은행으로 상경해 우리의 뜻을 전달하고자 행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노동조합 요구에 부합하는 대표이사 인선 및 경영 정상화 △산업 안정성을 고려한 전문성과 책임 중심의 인사 원칙 확립 △향후 인선 과정의 기준 및 절차 투명화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신임 대표이사 인선이 조속히 이루어져야 내년도 사업예산 및 조직 등을 확정할 수 있는 중차대한 시기”라며 “수출입은행이 결단을 내릴 때까지 행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6일 황기연 신임 수출입은행장이 취임하고, 같은 달 17일 이용철 신임 방위사업청장이 취임하면서 연내 KAI 대표이사 공백사태가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