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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시흥 당원들, 갑·을 당협 전면 쇄신 촉구
지방선거 책임론 제기… 사고 당협 지정 등 5개항 요청
백동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6-09-04 11:28:32
 
▲국민의힘 시흥지역 쇄신을 바라는 당원들이 1일 기자 회견을 갖고있다. 백동기 기자
 
국민의힘 시흥지역 당원들이 6·3 지방선거 결과에 대한 책임을 물어 국민의힘 시흥갑·을 당원협의회의 전면적인 쇄신과 사고 당협 지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흥지역 당원 일동은 1일 시흥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흥갑·을 당협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조직진단을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6·3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시흥시장 후보조차 내지 못했고, 경기도의원 선거에서도 단 한 명의 당선자를 배출하지 못했으며, 시흥시의회 의석에서도 크게 후퇴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시흥지역 국민의힘 조직을 이끌어 온 지도부가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적인 조직 실패이자 리더십의 실패이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국민의힘의 우선추천 기호인 ‘가번’을 받고도 당선되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국민의힘의 지역 조직력과 선거 경쟁력이 크게 약화됐음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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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제9대 시흥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9석 대 국민의힘 7석으로 최소한의 견제와 균형이 가능했던 의회 구도가 이번 선거를 거치면서 민주당 11석 대 국민의힘 5석으로 크게 기울었다. 시흥의 지방권력에 대한 견제와 균형이라는 책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 결과이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선거기간 중 지역의 선거를 총괄하고 당원과 후보들을 결집시켜야 할 책임 있는 위치에 있던 인사들을 둘러싸고 시흥을 떠나 다른 지역의 무소속 후보 선거지원에 관여했다는 논란까지 지역 당원 사이에서 제기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시흥시장 선거에서 후보조차 내지 못한 상황에서 지역의 지도자가 자신의 지역 선거를 수습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 커녕 다른 지역 선거에 관여했다면 과연 누구를 위한 당협이고 누구를 위한 리더십이었는지 당원들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리더의 자리는 권한을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책임을 져야하는 자리이다. 선거가 어려울수록 앞장서 희생해야 하고 결과가 잘못됐을 때는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한다. 시장 후보를 내지 못하고, 도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시의회 의석마저 크게 감소했다면 적어도 선거가 끝난 뒤 당원과 시민 앞에 진솔한 사과와 책임 있는 입장 표명이 있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단순히 개별 후보자들의 패배로 돌리는 것은 옳지 않다. 공천과 조직관리, 인재 발굴, 당원 결집과 선거전략을 총괄해 온 시흥갑·을 당협 지도부가 그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시흥시 국민의힘 당원들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당위원장과 장동혁 국민의힘 당 대표에게 △2026년 6·3 지방선거 시흥지역 공천 및 선거 결과에 대한 중앙당과 경기도당 차원의 객관적인 평가 △시흥갑·을 당원협의회의 공천 과정과 선거운동, 조직 운영 전반에 대한 철저한 점검 △선거 참패와 조직관리 책임이 확인될 경우 시흥갑·을 당원협의회를 사고 당협으로 지정하고 기존 조직의 전면 재 정비 △특정인 중심의 폐쇄적인 당협이 아니라 책임당원과 지역 당원의 뜻이 실질적으로 반영되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당협 운영체제 구축 △2028년 총선과 이후의 선거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역에서 시민과 함께 활동하고 희생할 수 있는 새로운 인재 발굴 등 5개항을 공식 요청했다.
이들은 “이러한 요구를 하는 이유는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변화하지 않는 조직에는 미래가 없다. 선거에서 패배하고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면 다음 선거에서도 시민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특히 수도권에서 국민의힘이 다시 신뢰를 얻기 위해서는 중앙당의 구호보다 지역에서부터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책임을 느끼는 데서 멈추지 않고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바꿔야 할 것은 바꾸며, 새로운 사람들에게 문호를 열어야 한다. 당협위원장은 명예직도 기득권도 아니다. 당원을 하나로 모으고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결과에 대해 책임지는 자리다. 시흥갑·을 당협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와 전면적인 조직진단을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무엇보다 “결과에 따라 시흥갑·을 을 사고 당협으로 지정하고 새로운 리더십을 세우는 과감한 결단을 내려주어야 한다. 그것이 국민의힘을 믿고 기다려 온 시흥시민과 당원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이며 무너진 시흥의 보수정치를 다시 세우는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국민의힘이 변화해야 한다. 시흥에서부터 변화해야 한다. 책임지는 정치, 희생하는 리더십, 시민에게 다시 선택받는 국민의힘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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