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1956년 ‘이승만’ 대통령이 광나루 낚싯배에서 낚시를 할 때였다. ‘이승만’ 대통령이 식사 후라 방귀를 꾸니까 마침 대통령 옆에 있던 ‘이익홍’ 당시 내무장관이“각하 시원하시겠습니다”라고 했다한다.
권력에 아부하는 듯한말로 자유당시대 때부터 유행하던 말이었다. 각하(閣下)라는 말은 당시 놀라운 위력이었다.
권력 최고의 정점에서 명령만 하면 못하는 게 없는 힘의 원천, 이 각하라는 매력에 빠져 정치를 하는 사람들은 오늘도 내일도 일로매진하며 평생을 산다. 노태우 대통령 때부터 각하라는 존칭은 사라졌지만 국회의원 역시 권력의 상징으로 좀 산다는 사람들과 한 자락 하고 싶은 사람들의 선망의 대상이다.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정치가들은 선거철이 되면 혼신을 다하여 온 가족과 지인을 동원하여 선거운동을 하는데 결과가 나오는 날에는 환호와 절망의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
총선 때, 국회의원을 가장 많이 당선된 의원은 무려 아홉 번이나 당선이 된 소위 정치 9단의 김영삼, 김종필, 박준규 의원이다. 이들은 인생의 절반에 해당하는 36년간 의원생활을 한 셈이다.
그러나 가장 짧은 국회의원을 한 사람도 있다. 정인소, 김성환, 김사만, 김종길 의원은 놀랍게도 단 12시간만 국회의원을 지낸 사람들이다. (1961년 5월 14일~1961년 5월 16일), 이들은 재임기간약 12시간으로 재 보궐 선거로 당선이 되고 불과 3일 뒤에 5.16 군사정변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국회의원은 연봉 1억3796만원, 월 급여 1149만원에다 막대한 혜택과 대접은 가히 우리 같은 서민에게는 꿈같은 직책이다.
그래서 경기도 김포의 ‘김두섭’씨는 국회의원 8전 9기로 유명하며 이것 말고도 시의원 포함하여 14전 15기 까지 평생을 선거에 매진하며 사는 사람도 있다. 선거에서 단 1표 차로 당락이 엇갈린 경우도 있었다. 일제 때 도평의원 선거에서 경북 문경의 김만경씨는 단 1표차로 낙선하자 화병으로 사망하였다. 최근에도 3표차로 당락이 갈린 경우도 있다.
2000년 16대 총선 경기도 광주에서는 한나라당 박혁규 후보가 민주당 문학진 후보를 총선사상 가장 적은 표차인 3표차로 제쳤다. 김영삼의원은 26살 되던 해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가장 젊은 나이에 국회의원이 된 신기록을 만들었고 문창모 의원은 84세에 당선돼 가장 노년에 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제 곧 6.13지방선거가 다가온다. 정치 지망생들이 몸살을 앓는 시절이 온 것이다.
정치지망생들은 당락의 기로에서 무슨 짓(?)이든 일단 당선이 되고 싶기에 선거 부정 투표부정은 끝이 없다.
예전에 있었던 선거와 투표 부정이야기다. 자유당시절과 그 후도 한참동안 있었던 민주주의 시련기간 이야기이다. 가난했던 국민들 설탕 한 봉지와 막걸리 한잔, 그리고 고무신 한 켤레에 자신의 표를 주고 팔던 시절이 있었다.
“이장네 집으로 오시랍니다.”
“누구네 막걸리 집으로 집합”
하면 막걸리와 고무신 그리고 빨래비누와 조미료 같은 생활필수품을 나누어 주었고 내일은 다른 후보가 또 다른 후보도 질세라 베풀던(?) 시절이었다. 먹을거리가 없어서 점심을 거르던 시절, 선거철이 되면 이런 풍요(?)가 있어 즐거웠고 기뻤었던 게 서민들의 솔직한 속사정이었다.
당시 가장 횡행하던 부정투표 가운데 ‘릴레이 투표’가 있었다. 한 후보 봉사자가 투표장에 가서 투표용지를 받아서 가림막 안으로 들어가 투표를 하는 척 하고 투표용지는 속주머니에 담는다. 그리고 지구당에서 미리 준 빈 종이만 투표함에 넣고 나와서 지구당으로 간다. 지구당에서는 투표하지 않은 투표용지를 받고 현금 일 만원을 준다.
한마디로 투표용지 한 장에 일만 원씩 사 주는 것이다. 그 용지를 받은 지구당에서는 붓 뚜껑으로 자신의 후보자에게 기표를 하고 다음 투표자가 들어오면 그 사람에게 기표 한 용지를 주어 투표를 하지 말고 받은 빈 용지를 지구당에 가져 오면 다시 일 만원을 주는 방식이다. 릴레이식으로 하루 종일 이런 방식으로 투표 부정을 하게 되면 대단한 표차로 승리를 할 수 있는 것이 릴레이 투표방식이다.
‘피아노 표’가 있었다. 투표용지에 후보자 1번부터 5번까지 있다고 치자, 개표장에서 개표원이 하는 부정인데 1번에 기표를 한 투표용지가 있으면 반지에 도장밥을 바른 반지를 끼고 있다가 2번에도 기표를 하여 무효표를 만드는 것이다. 반지 안쪽에 도장밥을 미리 바른 반지를 끼고 개표 시간 내내 이런 식으로 무효표를 만들어 무수히 부정을 저지르는 방식이다.
시대가 바뀌어 이른바 IT시대, 세계적인 IT선진국이니 만큼 컴퓨터 부정이 나라를 좀 먹이고 있다. 우파 정권이라고 하던 국정원 댓글조작 사건이 한동안 뉴스를 장식하더니 이제는 댓글 조작으로 여권이 개입된 정황이 보인다.
진보라는 것은 남들이 안하는 신선한 정책으로 나라를 진취적이고 앞서가는 정책을 개발하여 국민과 국가에 봉사하려는 것이 진보인줄 알았는데 컴퓨터 작전만 진보여서 댓글로 우파를 공격하여 일대 선거 승리의 바탕이 됐다.
좌파가 집권하자 논공행상으로 한자리 달라하여 거부당하자 이제 와서는 자기들이 지지하던 정파를 물어뜯는 짓거리를 하다가 들켜 생난리가 났다.
국정원 댓글은 나라가 시끄럽고 뒤집어 지듯 소란스럽게 재판과 함께 언론에서 난도질을 하더니 드루킹 사건은 남북 정상회담으로 인하여 언론에서도 슬슬 아예 사라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건 아니다. 시대가 바뀌고 정권이 바뀌어도 부정은 부정이고 잘못은 잘못이다. 더구나 국정원 사건 때 보였던 민주당의 날선 비판이 자신들이 한 짓에는 한없이 너그럽고 감추려 편애를 하면 진보라는 말할 자격이 없다.
국가를 위하고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면 자신들의 올바르지 않은 행동도 잘라내고 썩은 것은 고치고 치료해야 한다. 작은 상처의 곪아 터짐이 둑을 무너트리고 나라를 망하게 만드는 것이다.
매크로 조작으로 선거를 망치고 청와대 국민소청까지도 조작 할 수 있다면 이 것은 민주주의 라고 하지 못하고 컴퓨터 조작 여론이 판치는 나라라고 해야 한다. 국민들의 민심을 조작하면 그 정부는 사상누각이 된다. 언젠가는 자기모순에 쓰러지고 말 것이다.
참으로 어수룩한 정치를 하고 있다. 국민 마음속으로 들어오는 정책과 정치를 해야지 컴퓨터로 여론을 조작하고 언론으로 사실을 덮어 검게 도배를 한다고 바로 세워지는가? 그런데 조금 안다는 가방끈이 긴 지식인들이 이런 조작에 눈이 멀고 잘 속아간다면 국민 또한 바른 정치를 수혜 받을 자격이 아예 없다.
깨어나라 국민이여! 더 많이 깨어나라 정치 모리배들이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