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시 빌딩 관련 자료 ‘출력물’로 확인해야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전문가칼럼

권오진의 빌딩거래

계약 장소에서의 노하우…매수·매도자간 자존심 싸움 유의

권오진 필진페이지 + 입력 2018-07-29 21:27:47

빌딩을 사기 위해 기초를 다졌다면 이제는 실전으로 빌딩을 계약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앞에서 이야기했던 것처럼 빌딩이 어느 정도 (70~80%) 만족 된다면 계약 시간을 매수자와 매도자가 협의해 잡는다. 계약 날짜는 상대방이 선택을 할 수 있게 요일을 두개 정도 지정 하는 것이 상대에 대한 배려다.

계약 날과 시간을 잡았으면 계약을 계약금, 잔금으로 할 지 중간에 중도금을 넣을지 생각해야 한다. 연세가 좀 있으신 분은 계약금, 중도금, 잔금을 선호하며, 대출을 많이 이용하는 분은 계약금, 잔금을 선호한다.

계약금, 중도금, 잔금으로 진행할 때는 매수자, 매도자가 협의하여 정하지만, 통상 한 달 반에서 두 달을 정하며, 계약금, 잔금으로 진행 시에는 한 달 정도로 정한다. 특수한 경우는 계약하는 분의 사정에 의해서 당일 일시불도 있으며, 잔금을 1년 이상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계약금은 10% 중도금 40% 잔금 50%이며 중도금이 없을 시에는 계약금 10% 잔금 90%로 진행한다.

매수인은 계약금 10%와 신분증, 도장을 지참해야 하며, 도장이 없을 시에는 지장도 상관이 없다. 매도인은 신분증, 도장, 임대차계약서사본, 등기권리증, 사업자등록증, 본인통장사본이 있어야 하며, 대리인이 올 경우 본인이 발급한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위임장, 대리인신분증, 본인통장사본이 필요하다.

등기권리증은 계약 때 주는 것이 아니라 소유자를 확인 시켜주는 용도로 활용되며, 필요 부분은 복사해서 매수인에게 전달하는 것도 좋다.

계약 장소에 도착하게 되면, 각종 공부내용을 확인해야 하는데 등기부등본(토지,건물), 토지대장과 건축물대장 그리고 토지이용계획원(지적도), 개별공시지가를 계약 날 발급받은 출력물로 확인을 해야 한다.

등기부등본(토지,건물)과 토지대장, 건축물대장이 상이할 경우 소유권에 관해서는 토지대장, 건축물대장보다 등기부등본이 우선하며, 면적에 관해서는 등기부등본보다 토지대장, 건축물대장이 우선한다.

확인한 결과 이상이 없으면 임대차계약서, 등기권리증, 신분증을 확인하여 본인이 맞는지 체크를 한다. 그리고 계약조건을 조율한 후에 확정된 계약서를 검토하고 매도자는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를 작성한다.

100억짜리 빌딩계약을 할 때 2억, 3억 이상 차이가 나서 계약이 깨지기보다 몇 천만 원의 금액의 차이 때문에 계약이 안 되는 경우가 많다.

100억짜리 건물을 사는 매수자는 돈이 몇 천만 원이 없어서 금액을 절충해달라기 보다는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고 싶어서 던져 보고, 매도자도 마찬가지로 몇 천만 원 더 받아서 부자가 되기보다는 자존심 때문에 절충을 안 해주는 경우 때문에 중간에 중개인들이 애를 먹는다.

자신이 계약 자리에 온 이상 팔겠다 혹은 사겠다면, 금액대비 많은 금액이 아니라면 조금은 마음을 편안하게 하고 와서 진행을 하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다음 장은 중도금, 잔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겠다.

권오진 필진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