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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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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후 첫 전사운영회의(이하·전사회의)를 주재하며 ‘위드 포스코’의 시동을 건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한국철강협회(이하·철강협회) 수장으로 등극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날 포스코는 강남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회장 주재로 전자회의를 진행했다. 전사회의는 매달 1회씩 개최되는 정례회의로 포스코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참석해 각 사업부별 실적을 분석·개선책을 마련하는 자리다.
최 회장은 비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계열사별 사업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실적향상 방안에 대해서 논의했다. 이어 사업 운영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으며 환율 등 외환시장을 예의주시해야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위드 포스코’를 비전을 내세운 최 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원들의 낮은 자세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포스코의 변화와 개혁에 임원들이 앞장서야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최 회장은 포스코와 그룹사 실장 및 법인장급 이상 전 임원에게 메일을 발송해 “위드 포스코의 관점에서 철저히 반성하고 이러한 성찰을 기반으로 100년 포스코를 위해 시정하거나 개선 또는 개혁해야 할 사항을 구체적으로 제안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전사회의 진행을 통해 본격적인 위드 포스코 실현에 시동을 건 최 회장은 이날 한국철강협회(이하·철강협회) 회장으로 선임된다. 철강협회는 이날 포스코센터에서 비공개 임시총회를 열고 최 회장을 9대 철강협회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1975년 협회 설립이후 43년간 포스코 회장이 협회장을 맡아와 사실상 당연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최 회장은 권오준 전 회장의 잔여 임기인 오는 2021년 2월까지 철강협회 회장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계철강협회 이사·집행위원에 선임될 가능성도 농후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국내 철강업계는 미국의 쿼터제 시행을 비롯한 글로벌 보호무역 확산 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외에도 산업용 전기료 인상, 중국의 조강 생산량 증가 및 가격공세 등도 고민거리다. 이에 한국 철강업계 수장으로 등극한 최 회장은 철강업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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