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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빌딩을 투자할 때 목 좋은 곳에 자리 잡은 빌딩은 투자 우선순위로 친다. 이는 단순히 유동인구가 많은 곳 일수도 있고 역에서 가까울 수도 있으며 대로변에 있을 수도 있다. 이렇게 목이란 것은 포괄적이고 주관적이다.
투자자 스스로가 어느 부분을 우선순위로 두느냐에 따라 투자의 지역이 달라지고 투자의 형태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도로 사정 즉 도로가 넓고 차량 통행이 자유로운 지역을 선호하면 익선동이나 연남동같이 좁은 골목골목마다 유동인구가 풍부해도 매력을 느끼지 못할 것이다.
예로부터 빌딩 투자의 1원칙은 역세권과 대로변이었다. 넓은 도로에 역에서 가까우면 우선 검토 대상이었고 가장 안정적인 선택이었다. 지금도 이는 유효하다. 그런 목을 싫어하는 투자자는 없다. 다만 금액이 문제인 것이다.
OO길 열풍이 불면서 상권이 점점 골목골목으로 침투해 주택가와 경계가 없어졌다. 그와 동시에 꼬마빌딩 투자가 인기를 끌고 있다. 주택을 리모델링 하거나 주거시설을 근린생활시설로 용도변경을 해 새로운 임차인을 받아 가치를 상승시키는 일명 빌딩 밸류업(Value Up)이 지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대부분 역과도 가깝지 않고 길도 넓지 않다.
이런 상황들을 미루어 봤을 때 전통적인 투자 원칙이 많이 희석됐다. 문화가 바뀌었고 트렌드가 바꼈다. 최근에는 숲 세권이 각광 받고 있다. 숲과 공원이 생기면 자연적으로 유동인구도 늘어나고 그에 따른 상권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에 나열했던 대로변 역세권에 유동인구가 풍부한 지역이라면 상당히 높은 금액에 거래가 될 것이다. 우리는 항상 자금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우선 빌딩 투자 전 내가 가장 중시하는 원칙과 우선순위를 메겨보고 투자를 시작한다면 좀 더 만족할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시간도 많이 단축된다.
투자에서는 시간은 곧 돈이다. 부동산 특히 빌딩은 시간에 비례하여 계속 우상향을 그리며 오르기 때문이다. 모든 조건을 충족시키는 100점짜리 빌딩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를 인정하면서부터가 투자의 시작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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