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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세 번째 사례는 저비용 고효율을 냈던 사례다. 보통 신축이나 대수선 및 리모델링 과정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점은 바로 기존 임차인들과의 명도 문제다.
신축과 대수선은 당연히 기존 임차인을 전부 내보내야 하고, 리모델링은 때에 따라 일부 또는 내보내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도 있지만 마찰을 피하기는 어렵다.
모 회사대표 C씨는 17년05월 직접 사무실로 사용할 목적으로 청담동 소재의 다세대 주택을 매입했다. 이 주택은 3세대가 구분 등기돼 있는 다세대 주택이었다.
즉, 매입을 하고 대수선을 하려면 각기 다른 소유주 3명과 금액 및 명도기간 협상을 해야 했다. 각 세대별 소유주들의 요구사항이 달라 협상할 때 애를 먹었다.
임차인들이 거주하던 주택이었기에 이사비용 등 추가적인 지출도 발생했다. 하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협상했다. 계약일은 3세대가 같았지만 잔금일은 각기 달랐고 각 세대별 상황에 맞게 충분히 시간을 두고 잔금을 치렀다.
잔금까지 3개월 그 후 주택에서 사무실로 용도변경 허가까지 1개월이 흘렀다. 총 4개월의 시간이 걸려 사용할 수 있게 됐지만 사업상 더 큰 면적의 사무실이 필요해 부득이 하게 매각을 하게됐다.
그사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 우선 호재가 작용했다. 2014년에 착공해 2018년 완공된 삼성생명 오피스빌딩 대단지인 청담스퀘어로 인해 많은 수의 직장인 유입을 기대할 수 있었고 추가로 2017년 한성자동차 사옥 완공으로 추가 유입이 예상 됐다.
사례지역은 호재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는 지역에 위치하지 않았지만, 그냥 그대로 주택에 머물러 있었다면 이런 시세차익은 불가능 했을 것이다. 길었던 협상 과정과 리모델링 및 용도변경 과정의 노력은 9개월 만에 10억이라는 시세 차익으로 돌아왔다.
위의 3건의 서로 다른 사례를 보며 우리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모두 확신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과감한 결단을 내렸고 그 결과로 높은 시세차익이라는 달콤한 과실을 얻었다는 점이다. 물론 모든 투자가 이처럼 성공 할 수는 없다.
그렇다고 그 누구도 실패하려고 투자하는 사람 또한 없다. 모두 결과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나름대로의 원칙과 기준으로 투자에 임한다. 이쯤에서 나는 과연 어떤 유형에 속하는지 그리고 저 상황에서 어떤 선택을 했을지 한번쯤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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