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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노조의 협력을 촉구했다.
현대중공업은 22일 사내 소식지를 통해 “서울중앙지법이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을 위한 임시 주주총회는 적법하다고 판결했다”며 “법원은 절차상 하자, 분할 계획의 불공정 등을 이유로 노조가 제기한 주총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모두 기각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 법원은 노조가 물적분할 주총 무효를 주장하며 제기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법원은 다른 장소에서 주총을 개최한 사유가 인정되고 주총 장소 변경에 대한 고지와 이동조치가 충분했고 판단했다. 또 급박한 상황에서 토론 생략을 공개적으로 밝힌 후 표결을 진행한 것은 위법하지 않고 분할계획도 불공정하다고 평가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어 현대중공업은 “기업결합은 한국조선업의 경쟁력 회복을 위한 길이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제일 조선해양 기업으로 다시 일어나기 위한 절박한 선택이다”며 “최근 중국 1위 해운사와 일본 3대 해운사가 액화천연가스(LNG) 운송과 관련한 업무협약을 맺어 자국 LNG선 발주에서 한국을 배제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대중공업은 “노조는 금속노조 총파업에 동참했고 28일 상경 투쟁도 계획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 분쟁과 일본 수출 규제로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지금 무엇이 미래를 위한 길인지 냉정하게 되짚어봐야 한다”고 전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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