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주 
)
중위가격이란 해당 지역의 모든 아파트를 가격 순서로 하나씩 나열했을 때, 정확히 가운데 위치하 아파트의 가격을 말한다. 즉 이 말은 수도권 아파트의 반이 5억원 이상이며 나머지 반이 5억원 아래라는 말이다.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가격이 5억을 넘어선 것은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 상승세가 따른 것으로 지난 4월 잠시 주춤하던 서울 아파트값이 5월부터 8월까지 꾸준히 상승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0월(5억156만원)을 기록, 처음으로 5억원을 넘어선 후, 1월에는 4억 9700만원까지 떨어졌었다. 하지만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이 올봄 8억 2826만원에서 8월 8억 6245만원으로 상승하면서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가격도 상승했다.
이처럼 수도권 아파트의 중위 가격이 상승하면서 서민들의 수도권 내 아파트 구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분기 기준 서울에서 중간 정도의 소득을 가진 가구가 연소득 모두를 집값에 투자해도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는 10년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분기 이후 최대 수치다.
문제는 이 같은 현상이 정부가 규제 대책을 내놓은 이후, 서민의 내 집 갖기가 더 어려워졌다는데 있다. 이는 수출이 감소하고 경제가 바닥으로 추락하면서 일자리가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경제 호황기에 비해 소득이 줄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B 국민은행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경우 가구 연소득 중위값은 2018년 4분기 4962만원에서 올해 1분기 4845만원, 2분기는 4690만원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심형석 미국 사우스웨스턴캘리포니아대학(SWCU)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천이나 광명의 아파트값이 상승하면서 전체적으로 중위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된다는 이야기에 수요자들이 역세권에 상승 호재가 있는 수도권 아파트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 된다”고 밝혔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