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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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주택 시장 규제로 인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오피스 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서울의 오피스 빌딩 거래액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또한 추후 주택시장 규제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앞으로도 오피스 시장 거래는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부동산컨설팅사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올해 11월 말 기준 빌딩 거래액은 10조 4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말까지 남은 기간을 고려하면 올해 오피스 빌딩 거래액은 1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거래액 10조 509억원을 넘어서는 수치로 2년 연속 10조원을 돌파한 것이다.
이처럼 오피스빌딩 거래가 활황을 이어가는 배경으로는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유동성이 풍부해진 가운데 주택시장에 대한 규제가 이어지면서 투자 수요가 유출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외에도 공유 오피스와 서비스업종을 중심으로한 임차 수요가 견고해졌고 기관투자자의 대체투자 선호가 활발한 것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는 분석이다.
이 같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오피스 빌딩거래는 강남이 아닌 도심에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은 차지하는 전체 거래금액은 3분기 기준 51.3%를 차지했다. 거래액 상위 10개 빌딩은 서울스퀘어(9880억원)와 을지트윈타워(8570억원), 삼성SDS타워 서관(6640억원)의 순이다. 서울스퀘어의 면적당 가격은 지난해 더 케이트윈타워 매각에 이은 역대 최고가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공유오피스는 임차면적을 전년 대비 32.9% 늘리며 여전히 주요 임차인으로 움직였다. 지난해 17개 지점을 내며 7만 6052㎡를 임차했던 외국계 공유오피스는 올해도 22개 지점을 추가하며 13만 5938㎡를 임차했다.
올해 국내 자본이 해외 오피스 빌딩에 투자한 규모는 18조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86%는 유럽에 집중돼 있어 지난해 대비 유럽 투자 자본은 152%나 늘었다.
쿠시먼앤웨이크필드 측은 “주로 독일, 프랑스, 영국에 집중된 서유럽 투자는 안정적인 국가 신용등급과 경제규모로 안정적 수익률을 보장하되 환율 프리미엄이 존재해 미국보다 선호한다”면서 “최근에는 서유럽뿐 아니라 핀란드(OP 파이낸셜 빌딩, 6400억원)나 헝가리(노르딕 라이트 트리오 빌딩, 5400억원)에서도 한국 투자자가 첫 오피스 빌딩 투자에 나서는 등 투자처가 다변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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