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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지진희는 1997년 광고 모델로 데뷔했고 1998년부터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그는 1999년 가수 조성빈의 ‘삼류 영화처럼’의 뮤직비디오 출연을 계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지진희는 2000년 SBS 드라마 ‘줄리엣의 남자’부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그가 배우로서 본격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한 때는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 출연하면서부터다. 대장금은 한국은 물론 중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국내에서는 최고 시청률 55.5%, 평균 시청률 41.6%를 기록했다. 이후 그는 SBS ‘봄날’, MBC ‘스포트라이트’, KBS2 ‘결혼 못하는 남자’, MBC ‘동이’, SBS ‘부탁해요 캡틴’, SBS ‘대풍수’, SBS ‘따뜻한 말 한마디’, KBS2 ‘블러드’, SBS ‘애인있어요’, JTBC ‘미스티’, tvN ‘60일, 지정생존자’ 등 다양한 드라마에 출연하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지진희에게 제2의 전성기를 가져다준 작품은 ‘동이’다. 14세에 보위에 올라 왕권 확립에 성공하는 절대군주 숙종 역을 맡아 막강한 추진력으로 신하들을 호령하는 카리스마와 한 남자로서의 안타까운 순애보를 보여주며 시청률을 견인했다. 그는 ‘2010 MBC 연기대상’에서 ‘동이’에서 푼수 같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의미로 ‘깨방정상’을 수상했다. ‘대장금’과 ‘동이’ 두 사극을 통해 아시아 대표 한류스타로 거듭난 지진희는 ‘2011 아시아 10대 인기스타 어워즈’에서 10대 인기스타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지난해 방영한 tvN 드라마 ‘60일, 지정생존자’에서 ‘박무진’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다. 이 드라마는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가 원작이다. 국회의사당이 갑작스러운 폭탄 테러로 붕괴되면서 현장에 있던 대통령이 사망하자 환경부 장관 박무진이 대선 전까지 60일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정돼 테러의 배후를 찾아내고 나라를 지키는 과정에서 박무진의 성장을 그린 드라마다. 원작과 큰 줄거리는 같지만 미국과는 다른, 한국의 모습을 생생히 담아내며 큰 인기를 끌었다.
지진희는 영화에서도 꾸준히 활동했다. 그는 영화 ‘H’를 시작으로 ‘여섯 개의 시선’ ‘퍼햅스 러브’ ‘여교수의 은밀한 매력’ ‘오래된 정원’ ‘평행이론’ ‘집 나온 남자들’ ‘러브픽션’ ‘적도’ ‘미안해 사랑해 고마워’ ‘연애의 발동: 상해여자, 부산남자’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했다.
이뿐만 아니라 SBS ‘런닝맨’, JTBC ‘한끼줍쇼’ 등 여러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드라마 속 진중한 이미지와는 다른 입담을 보여주며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한편 지진희는 내년 방영될 JTBC 새 드라마 ‘언더커버’에 출연한다. ‘언더커버’는 동명의 영국 BBC 드라마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오랫동안 정체를 숨기고 살아온 안기부 요원과 정의를 위해 최초의 공수처장이 된 인권 변호사의 이야기를 담는다. 이 드라마는 ‘또 오해영’과 ‘뷰티 인사이드’로 연출력을 인정받은 송현욱 PD가 연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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