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침묵을 보다/마크 C. 테일러 저/임상훈 역/1만8000원/예문아카이브

[신간] 말이 넘치는 시대, 우리는 어떻게 침묵할 수 있을까

‘침묵’은 공백 상태가 아닌 그 이상의 근원적인 언어

“소음의 시대를 살아가는 이를 위로하는 침묵의 힘”

기사입력 2022-05-10 10:05:28

 
▲ ‘침묵을 보다’, 마크 C. 테일러(저)임상훈(역), 1만8000원, 예문아카이브
 
끊임없이 들리던 소음이 끝나면 진정한 침묵이 시작된다침묵은 고요함이며 고요함은 침묵이다침묵은 단순히 소음이 없는 것이 아니라모든 소리와 메아리 속에서 울리고 울려 퍼지는 고요함이다
침묵이 없는 말은 없으며말이 없는 침묵도 없다듣지 않음으로써 듣는 것이고말하지 않음으로써 말하는 것이며드러내지 않음으로써 드러내는 것이다침묵의 소리를 듣는 것은 보이지 않는 것을 보는 것이다
현대의 삶은 편리하지만 소음으로 가득하다. 우리는 잠들기 전까지 무수한 소음에 노출돼 있다. 소음의 시간이 지속될수록 반사되어 빛나는 건 침묵의 시간이다. 무한한 소음이 지속되는 이때 저자는 침묵의 시간을 말한다. 침묵을 통해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단 것이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것. 만약 우리가 침묵을 볼 수 있게 된다면 지친 일상 속에서 스스로 영혼의 위로가 가능할 것이다.
 
미국 컬럼비아대 종교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종교철학자이자 문화비평가이며 대표적인 포스트모던 신학자로 활약중인 저자는 침묵을 허락하지 않고 사는 법을 강요받는 세상을 비판한다. 골에서 도시로 가기 시작했고 시골은 농업 경제에서 산업 경제로 바뀌기 시작했다
 
이러한 변화로 소음의 레벨이 올라가고 침묵은 이내 사라져 버렸단 것이다. 그는 이에 대해 비판적 물음을 던진다. 침묵 없이 살도록 프로그램화 된 우리는 먼저 소음 없이 사는 법을 통해 자신을 성찰할 틈을 발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저자는 철학자나 문학가, 예술가, 작가 및 작곡가들의 작업을 인용해 침묵의 다양한 형태를 보여준다. 현대 미술 작가들에게 침묵은 작업이 생성되는 출발점이기도 했다
 
바넷 뉴먼·애드 라인하르트·제임스 터렐·애니쉬 카푸어를 포함한 선구적인 시각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침묵의 변화를 탐구하고, 헤겔·롤랑 바르트·하이데거·비트겐슈타인 등 많은 철학자들이 다룬 침묵을 따라가 본다. 또한 절친했던 자크 데리다의 해체론을 기조로 신학, 문화, 건축, 패션, 현대미술, 미디어, 기술, 금융, 자본 등 각종 영역을 해석한 후에 이해하고자 했다.
 
그는 진정한 자기 내면과 마주하면서 '순간'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고 살아가는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봤다. 이 책의 각 장은 '없이' '전에' '부터' '너머' '맞서' '' '사이에' '함께' '안에' 등과 같은 14개의 독특한 주제로 삶을 묵상하게 한다.
 

 [장혜원 기자 / hyjang@skyedaily.com]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후속기사원해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재치 있는 말솜씨로 다양한 매체에서 활약 중인 '노사연'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김광현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노기수
LG화학
노사연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독서가 즐거운 색다른 세계로 초대합니다”
독서 장벽을 낮추는 ‘전자책 구독 플랫폼’ 전...

“정답 없는 음악 작업, 그래서 더 매력적이죠”
세상의 소리를 음악으로 만드는 사람들

미세먼지 (2022-05-22 22:3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