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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로봇 청소기 제조사 아이로봇을 17억달러(약 2조2188억원)에 인수한다.
5일(현지시간) 가디언·워싱턴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아이로봇을 약 1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아마존은 스마트 가전제품 업체를 하나 더 추가했다.
아이로봇은 전 세계에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업체로서 특히 둥근 모양의 로봇 청소기 ‘룸바’가 유명하다. 이 제품은 다양한 스마트 홈 시스템과 연결이 가능하다.
지금까지 아마존은 가정용 로봇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아마존이 지난해 1000달러의 가격으로 공개한 ‘아스트로’ 로봇은 알람 설정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으나 반응이 미진했다.
이번 아이로봇 인수로 아마존은 로봇 분야에서 성공적인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ABI 연구소 로봇산업 분석가인 리안 지에 수는 아마존에서 스마트 스피커의 ‘에코(Echo)’ 라인의 성공적인 사례가 반복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는 또 이번 일을 계기로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되는 저렴한 로봇 진공청소기와의 경쟁력에서 가지고 있던 아이로봇의 단점이 드러나게 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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