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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트럼프 자택 압수수색한 경찰에 협박 쇄도
FBI·국토부 “법원 등 포함 외부 폭력에 주의” 당부
트럼프, “나라 매우 위태… 끔찍한 일 생길 수도”
박선옥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8-17 00:03:33
 
▲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 전경. [AP/뉴시스]
 
미국 연방수사국(FBI) 등 수사기관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압수수색을 실시한 경찰에 외부로부터의 협박이 증가하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15일(현지시간) BBC는 FBI와 국토안보부(DHS)가 미 전역의 경찰에 메모 형식의 문서를 보내 이같이 경고했다고 전했다.
 
이 메모에는 “소셜미디어에 미 연방 직원들을 겨냥한 폭력적 협박 게시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FBI는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마러라고(Mar-a-Lago) 리조트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미국에서 범죄 수사 목적으로 전 대통령 자택을 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후 플로리다주 연방법원 자택수색 영장이 공개됐으며, 당시 수사팀이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11건의 기밀 문건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잘못이 없다는 입장이다.
 
BBC에 따르면 FBI와 DHS는 일선 수사 당국에 “경찰·법원·공무원 등은 다양한 종류의 협박·범죄·폭력 등에 유의하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문서를 전달했다.
 
이 문서는 “일부 협박은 목표 대상과 공격 방법 및 사용할 무기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고 전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수색 영장을 발부한 판사를 명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자들이 9일(현지시간) FBI의 마러라고 압수수색에 항의하며 깃발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AP/뉴시스]
  
현지시간으로 12일 밤 늦게 배포된 해당 문서에는 방탄복을 입은 한 남자가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소재의 FBI 사무실에 침투하려다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고 BBC는 전했다.
 
이 용의자는 사건 발생 몇 시간 전에 ‘트루스 소셜’이라는 SNS에 연방수사관을 죽이겠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트루스 소셜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만든 소셜미디어 플랫폼으로 알려져 있다.
 
전 뉴욕 FBI 요원인 제프리 링겔은 BBC와의 인터뷰에서 수사관들에 대한 많은 협박들이 대부분 ‘허풍’인 것으로 밝혀지기도 하지만 수사요원들에게는 여전히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링겔은 “협박을 받으면 늘 등 뒤를 살피게 된다”면서 “어떤 일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업무 수행에 지장이 생길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직 FBI요원인 마리온 보우만은 “이런 일은 현직 요원들을 매우 의기소침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 압수수색은 지난해 1월 트럼프가 퇴임하면서 기밀 문건들을 백악관에서 마러라고로 옮겨 놓음으로써 “정부 기록물을 부적절하게 취급하지 않았는지” 여부를 밝히는 조사의 일부로 진행됐다.
 
수사 당국이 확보한 11건의 기밀 문건은 최고 수준의 기밀인 특수정보(SCI) 문건 1건, 극비(top secret) 문건 4건, 비밀(secret) 문건 3건, 기밀(confidential) 문서 3건 등이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자택 압수수색에 대해 “나라가 매우 위태로운 지경”이라면서 “이 모든 것이 또 하나의 사기”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일에 매우 화가 나 있다”면서 “나라가 매우 위험한 상황에 있다.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새로운 사기 사건과 마녀 사냥 등에 대해 사람들이 엄청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도울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겠다. 왜냐하면 이 나라에서 (갈등의) 열기를 가라앉혀야 하기 때문이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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