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 책·출판
<뉴스의 탄생>
[신간] 저널리즘의 출현 과정을 추적하다
새로운 소식에 대한 인간의 갈망
임한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1-18 16:20:12
▲ ‘뉴스의 탄생’. 앤드루 페티그리 저. 3만5000원. 태학사.
앤드루 페티그리 영국 세인트앤드루스대 현대사 교수가 쓴 신간 ‘뉴스의 탄생’(원제: The Invention of News)은 1400년부터 1800년까지 유럽 뉴스 시장의 성장 과정을 다룬 역사서다. 책은 정치 엘리트들이 뉴스를 독점했던 중세시대부터 대중 정치에서 뉴스가 핵심 역할을 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다.
 
우리가 아는 언론과 저널리즘의 기능이 정부를 감독하고 비판하는 것이라면, 과거의 매체는 이와는 거리가 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익명으로 작성된 풍자적인 정치 팸플릿이나 길거리에서 노래로 불린 발라드 같은 매체가 있기는 했지만, 당시 문서로 작성된 가장 신뢰할 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던 계층은 극소수의 특권층이었다. 따라서 매체는 이들의 손아귀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그들의 효율적인 통치와 권력을 뒷받침하는 도구 역할을 할 수밖에 없었다.
 
정치에 대한 언급이나 의견 개진은 언제나 매우 조심스럽게 이루어졌으며, 민중이 정치로 눈을 돌리는 매우 위험한 상황을 막기 위해 각 매체는 왕이나 권력자에 대한 찬양이나 나라 밖의 외교 급보로 채워지곤 했다.
 
이러한 탓에 국내 뉴스를 주로 싣는 일간 신문의 등장은 더딜 수밖에 없었고, 언론이 광범위한 여론을 형성하기까지는 18세기 말까지 기다려야 했다. 자신들의 지위를 위협하는 정보의 유통을 통제하려는 세력과 그 가운데서도 자유롭게 목소리를 내고자 한 세력 간의 지난한 줄다리기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언론은 1789년 프랑스 혁명과 미국 독립 혁명을 거치며 다수의 대중을 향해 나아가는 전기를 맞이한다. 저자는 신문 뉴스가 삶의 일부로 이어져 온 밑바탕에는 새로운 이야기를 듣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본능적인 열망이 깔려 있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1
좋아요
0
감동이에요
0
화나요
0
슬퍼요
0
오늘자 스카이데일리
주요 섹션 기사
주소 :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541(청담동) 세신빌딩 9층 | 전화 : 02-522-6595~6 | 팩스 : 02-522-6597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시 아01703, 등록일 : 2011년 7월 15일, 대표이사·발행인·편집인: 조정진
copyrightⓒ2011, All rights reserved. Contact : skyedaily@skyedaily.com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선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