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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설공단 채동익 현 이사장의 임기가 3월 말로 종료되면서 후임 이사장직 물망에 오른 인사가 구미시 행정지원국장직을 지낸 이모씨(73)로 알려지면서 정실주의인사 관행의 폐단이라는 지적이 확산되고 있다.
시민들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어 이씨의 내정설이 흘러나오자 김장호 구미시장을 비롯해 공단이사장직에 이르기까지 3선 도지사를 지낸 김모씨의 싹쓸이 입김이 작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성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역 원로들은 김장호 시장과 김 지사(현 민주평통 수석부의장)는 종친 관계며 이사장직에 지목된 이씨는 김 지사가 구미시장 3선 때 총무국장(현 행정지원국장)직을 역임한 공신이자 구미초등학교 사제지간으로 알려져 있다.
구미의 원로 K모씨(남·77)는 김 지사의 일등공신이자 제자 이모씨가 고령에도 불구하고 시설공단 이사장직 후보로 거론되자 “구미는 집안 종친 관계에 이어 제 입맛에 맞는 제자까지 끌어들이고 있다”며 “저희들끼리 다해먹는다”고 맹비난했다.
한편 구미시설공단은 4월 말까지 용역을 거친 후 오는 8월1일부터 공사로 승격될 예정이며 이사장직 선임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능동적 창의력을 갖춘 인사가 등용되지 않으면 현 이사장과 비교 대상이 되는 것은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지역 여론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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