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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예보공사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이 SVB 인수” 발표
SVB 자산 1100억 달러·예금 560억 달러·대출 720억 달러 규모
한원석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03-27 15:57:38
 
 
▲파산한 실리콘밸리 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한 퍼스트시티즌스 뱅크. (AP=연합뉴스)
 
미국 퍼스트 시티즌스 은행(FCB)이 파산한 실리콘밸리 은행(SVB)을 인수한다고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이 일제히 보도했다.
 
미국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날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서를 통해 FCB가 SVB를 인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FCB와 신탁회사는 SVB 자산 1100억 달러(약 144조 원)와 예금 560억 달러(약 73조 원), 대출 720억 달러를 인수하게 된다. FDIC는 SVB 자산 중 약 720억 달러를 매입해 165억 달러를 할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FDIC는 “SVB가 예금보험기금(DIF)에 파산한 비용을 약 200억 달러로 추산하고 있다”면서 “정확한 비용은 FDIC가 법정관리를 종료할 때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FDIC는 “신중한 리스크 관리로 어떠한 경기 사이클과 시장 상황에서도 고객과 주주를 계속 보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 금융당국은 FDIC가 최대 5억 달러 가치의 FCB 주식에 대한 권리를 받았고, SVB의 증권 및 기타 자산에서 약 900억 달러가 분산을 위해 법정관리 상태를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FCB는 “이번 거래는 견고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구조화됐다”면서 “합병된 회사는 다양한 대출 포트폴리오와 예금 기반으로 유동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본사를 둔 FCB는 약 1090억 달러의 자산과 894억 달러의 예금을 보유하고 있는 중형 은행이다. 이날부터 SVB의 17개 지점은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의 한 부문으로 문을 연다.
 
앞서 미국에서 16번째로 큰 상업 은행인 SVB가 10일 붕괴하고 이틀 뒤 뉴욕의 시그니처 은행이 파산하면서 은행 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전 세계적으로 확산됐다. 이는 미국 역사상 두 번째로 큰 은행 도산이었다.
 
이에 미 금융당국은 은행 예금에 대한 대량 인출 사태를 막기 위해 12일(현지시간) 예금자 보호 한도(25만 달러)를 초과하는 예금을 보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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