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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인 척 강의·교재 추천… 딱 걸린 해커스 7.8억 과징금
인터넷 카페 16곳서 강의·교재 추천 홍보 채널 적극 활용
카페 설문조사 1위 배너로 삽입해 해커스 홍보 이용
양준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3-10-12 12:00:14
 
▲ 실제로 적발된 해커스 홍보 댓글 사례. 공정거래위원회 제공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는 해커스어학원·챔프스터디·교암 등의 기만적 광고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7억8000만 원(잠정)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해당 기업들은 모두 해커스 계열의 회사로 해커스어학원은 어학 오프라인 강의 부문을 담당하고 챔프스터디는 어학 인터넷 강의 부문을 담당한다. 교암은 학점은행제 운영 및 편·입학 교육상품 등을 담당한다.
 
공정위 조사에 따르면 해커스는 토익캠프 등 16개 온라인 카페를 운영하며 카페 메인화면·작성자 닉네임·게시글 등에 해커스와의 관련성을 누락한 채 자신의 강의·교재 등을 추천·홍보하는 채널로 적극 활용했다.
 
해커스가 카페 메인화면·작성자 닉네임·게시글 등에 해커스 관련성을 기재하지 않음에 따라 카페 가입자인 일반 수험생들은 해당 카페의 해커스 추천 게시글과 댓글들을  해커스 직원들이 작성한 글이 아닌 일반 수험생이 작성한 것으로 인식했다.
 
광고
해커스가 자신의 강사·교재를 추천·홍보한 구체적인 사례를 보면 직원들이 관리자 아이디와 개인 아이디를 활용해 마치 일반 수험생인 것처럼 해커스 강의·강사·교재 등에 대한 홍보 게시글 및 추천 댓글·수강 후기·해커스 이벤트 게시글 등을 작성했다.
 
특히 해커스는 수험 수기 등의 게시글에 브랜드에 대한 홍보 및 강사의 장점을 자연스럽게 녹여 작성하도록 교육하는 등 직원들이 작성한 게시글이 상업적 광고가 아닌 일반 수험생들의 해커스에 대한 평판 혹은 추천인 것처럼 보이도록 관리했다.
 
또한 해커스는 해당 카페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하면서 해커스 강의가 1위에 선정될 수 있도록 진행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대응했으며 1위로 선정된 설문조사 결과는 일반 수험생의 질문 글에 대한 답변으로 활용하거나 카페 메인화면에 배너로 삽입해 해커스 홍보에 이용했다.
 
공정위는 이 같은 광고 행위가 소비자들이 해당 카페 게시글들을 일반 수험생의 개인적 경험으로 작성된 것으로 오인하거나 오인하게 할 우려가 있고 강의·교재 등과 관련된 소비자들의 합리적 의사결정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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