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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수도권·충청서 ‘압승’… 국힘 개헌·탄핵 저지선 ‘사수’
민주 비례포함 175석·국힘 108석·조국 12석
수도권 122석 중 102석 vs 19석… 격차 벌어져
與 PK 선전 없었더라면 100석 사수 못할 뻔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1 18:24:00
▲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데 그쳤다. 최대 192석에 달하는 거야(巨野) 출현이 예고되면서 여야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그래픽©스카이데일리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성공했다. 반면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은 108석을 얻는데 그쳤다. 최대 192석에 달하는 거야(巨野) 출현이 예고되면서 여야의 희비는 엇갈리고 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은 지역구 161석·비례대표 14석으로 총 175석을 가져갔다. 특히 수도권 122석 중 서울 강남권·경기 동부권 등을 제외한 102곳을 석권했다. 구체적으로 △서울 48곳 중 37곳 △경기 60곳 중 53곳 △인천 14곳 중 12곳을 획득했다.
 
조국혁신당은 비례대표만 12석을 가져갔다. 개혁신당은 지역구(경기 화성을) 1석·비례대표 2석으로 총 3석이다. 새로운미래(세종갑)·진보당(울산 북구)은 각각 지역구 1석이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비례대표 18석으로 도합 108석이다.
 
국민의힘의 수도권 의석수는 19석에 그쳤다. 서울에선 텃밭인 강남 3구 수성 수준에 머물렀다. 동작을 탈환 및 마포갑·도봉갑 승리라는 이변도 있었지만 서울 의석 11석이라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겨 빛이 바랬다. 인천은 2석이고 경기는 6석이다.
 
국민의힘의 충청권 성적도 초라하다. 대전·세종은 지난 총선에 이어 0석을 기록했다. 충북·충남은 각 3석이다. 다만 대구·경북(TK)에선 25석 전석을 차지했고 부산·울산·경남(PK)에선 40석 중 34석 확보라는 성과를 올렸다. PK에서의 선전이 없었다면 탄핵·개헌저지선(100석) 턱걸이 사수도 힘들었을 것이란 게 중론이다.
 
범야권으로 분류되는 민주당·민주연합·조국혁신당·개혁신당·새미래·진보당 의석을 합하면 총 192석이다. 따라서 정국 주도권이 야권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건 불가피하게 됐다.
 
당정은 충격에 휩싸인 분위기다. 임이자(경북 상주·문경) 당선인은 “국민으로부터 회초리를 맞은 입장에서 막중한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다. 참패 원인을 두고도 여러 진단이 나온다. 많은 인사들은 대표적 원인으로 △김건희 여사 리스크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등의 실언 △의대 증원 등을 꼽는다.
 
주가 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 여사는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넉 달 가까이 두문불출 중이다. 5일 사전 투표를 위해 서울 이태원1동 사전투표소에 잠깐 모습을 드러낸 게 전부다.
 
그러나 민심은 달랐다. 한국갤럽이 서울경제신문 의뢰로 1월25·26일 전국 성인 10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상세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응답자의 56%가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두고 ‘김 여사가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답했다. 7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사과 촉구 응답이 높았다. ‘사과할 필요 없다’는 37%였다.
 
‘기자 회칼 테러’ 등의 황 전 수석 거취에 대통령실이 소극적이었던 점도 패배 원인으로 꼽힌다. 대통령실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질 요구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았다. 의대 증원과 관련해서도 국민의힘의 전통적 지지층인 의료인들을 자극한 점이 총선 결과에 적잖은 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관측이 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던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처리 등을 거야가 재추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180석 이상이 되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등으로 입법 속도를 높일 수 있다. 다만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법안을 재처리하기 위해선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200석) 이상 찬성이 필요하다. 
 
▲ 10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22대 총선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하고 자리를 떠나고 있다. 공동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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