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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백기 든 국민의힘… “7개 상임위 수용”
24일 의총서 野 요구 7개 상임위 수용키로
추경호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과는 달라야”
정무위에 윤한홍·산자위에 이철규 등 하마평
오주한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6-24 12:57:45
▲ 추경호(오른쪽)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비공개 의원총회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마지막 여야 원 구성 협의에서도 야당의 ‘11 대 7 원 구성’ 요구를 거부했던 국민의힘이 결국 상임위 보이콧을 철회하고 백기를 들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내준 7개 상임위원장직을 수용하기로 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은 24일 국회에서 의총을 열고 원 구성을 협의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난 뒤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국민 입장’을 발표했다. 그는 “민주당 폭주를 막기 위해 국회 등원을 결심했다”며 “민생입법에 집중하겠다. ‘이재명 방탄’을 위한 민주당의 입법폭주와 의회독재 저지를 위해 원내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상임위 보이콧에 나선지 25일만이었다.
 
앞서 민주당은 단독으로 국회 본회의를 열고 △운영위원장(박찬대) △법제사법위원장(정청래) △교육위원장(김영호)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최민희) △행정안전위원장(신정훈) △문화체육관광위원장(전재수)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어기구) △보건복지위원장(박주민) △환경노동위원장(안호영) △국토교통위원장(맹성규) △예산결산특별위원장(박정) 등 11개 상임위원장을 가져갔다.
 
또 △정무위원장 △기획재정위원장 △외교통일위원장 △국방위원장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정보위원장 △여성가족위원장 등 7개를 국민의힘 몫으로 내줬다.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이 거부할 시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도 독식할 수 있다고 으름장을 놨다.
 
국민의힘은 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고 원내2당이 법사위원장을 가져간 관례를 들어 거부했다. 여야 원내대표는 주말인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중재로 마지막 협의를 가졌으나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추 원내대표는 “(민주당의) 아무런 양보 등이 없는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국민의힘 제안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국민의힘은 운영위원장만이라도 여당이 맡거나 운영위원장·법사위원장을 여야가 1년씩 번갈아가며 맡는 절충안을 잇달아 제시한 바 있다.
 
국민의힘의 비타협 기조는 24일 의총에서 무너졌다. 일부 참석자에 의하면 의총에서는 ‘여당의 장외투쟁’ 모습은 국민에게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당 특별위원회 가동을 통한 상임위 견제’는 무의미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당 특위는 상임위와 달리 입법권이 없다. 민주당이 요구한 7개 상임위를 받아들임으로써 ‘야당에 발목 잡혀 일 못하는 당정’의 모습을 국민에게 호소해야 한다는 제안도 의총에서 나왔다.
 
추 원내대표는 대국민 입장에서 “작금의 상황에 분하고 원통하다”며 “정쟁만 일삼는 민주당과는 달라야 한다. 오직 민생”이라고 말했다. 우 의장은 이르면 25일 본회의를 열고 원 구성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정무위원장에는 3선의 윤한홍 의원이 거론된다. 산자위원장은 3선 이철규·기재위원장은 3선 송언석 의원이 물망에 오른다. 국민의힘은 상임위원장·위원 및 여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 인선에는 최소 3일의 시간이 필요하기에 27일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원 구성 협상 불발에 따른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 최종 수리 시 원내대표 대행은 배준영 원내수석부대표가 맡게 된다. 다만 의총에서는 재신임 의견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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