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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연이은 대남 오물풍선 살포 활동에 대북단체들의 대북전단 활동이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 이들은 이른바 ‘스마트 풍선’이라는 것을 이용해 북한 김정은 백두혈통 비밀 가계도가 담긴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를 달아 위치를 추적하고 별도의 기계장치를 통해 한꺼번에 전단을 수만 장 살포하는 게 아니라 한 장 한 장 북한 전역에 뿌리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극비리에 활동하고 있는 복수의 탈북민 단체들은 북한에 김정은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대북 전단 수십 만 장을 살포하고 있는 것으로 31일 밝혀졌다. 관련 활동을 하는 한 탈북민은 “문재인정부 당시 대북제재전단금지법 이후 극비리에 활동하는 단체가 많아져 정부 차원에서도 집계가 어려울 것”이라며 “최근 한 탈북민 단체가 보낸 GPS를 단 풍선이 평양시내까지 진입했다는 소식을 접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스마트 풍선으로 알려진 해당 GPS 풍선은 이전처럼 대북전단을 뭉텅이로 뿌리거나 북한의 오물풍선처럼 투하하는 게 아닌 특수한 기계장치를 이용해 구석 구석에 전단을 정교하게 살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위치추적 기능이 있어 풍선이 전단을 어느 지역까지 전달 및 배포했는지도 파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들이 뿌리는 대북 전단 내용 중 일부는 가히 충격적이다. 바로 김정은 정권의 정통성을 훼손 할 수 있는 출생 비밀을 담았기 때문이다.
관련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최근 유튜브에서 “고용희의 친언니 고용숙은 탈북을 했는데, 북한에서 천시 받는 ‘째뽀(재일교포)’ ‘한라산 줄기(남한 연결된 사람)’ ‘탈북자 가족’으로 가족관계가 알려지면 김정은 신화가 완전히 깨진다”고 지적했다.
한편 국방부와 통일부 등의 관계부처는 이 같은 활동에 대해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상황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표현의 자유 보장이라는 헌법재판소 결정의 취지를 고려해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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