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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지지율 격차가 9%로 급격히 좁혀졌다. 이준석 후보는 10%로 올라섰다.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갤럽이 지난 20~2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2명에게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었본 결과 이재명 후보는 지난주 대비 6%p 하락한 45%, 김문수 후보는 7% 상승한 36%, 이준석 후보는 2% 상승한 10%로 나타났다. 유권자 중 8%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에 대해 한국갤렵은 “국민의힘은 민주당보다 후보 선출 과정이 늦은 데다, 경선 후 단일화를 둘러싼 내홍으로 분분했으나 지난 주말(5월 17, 18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탈당과 대선 후보 첫 TV 토론회가 모종의 분기점이 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후 '호텔 경제론, 커피 원가', '후보 배우자 토론 제안' 관련 공방, '지귀연 판사 의혹', '후보 단일화' 등의 이슈가 두드러졌다”고 분석했다.
1, 2위 후보 간 격차는 줄었으나, 연령대별 지지세 차이는 여전했다. 이재명 후보는 40·50대에서 60% 내외, 김문수 후보는 60대 이상에서 60% 내외였다. 30대도 절반가량(47%)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준석 후보 지지도는 청년층(20대 29%, 30대 17%; 40대 이상 2~6%)에서 상대적으로 높고, 남성(14%)과 여성(6%) 차이가 컸다.
성향별로 보면 진보층의 83%가 이재명 후보, 보수층의 65%는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고 중도층에서는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25%, 이준석 후보 14%다.
한국갤럽은 “이번 선거는 윤 대통령 파면 선고 후 60일 이내 치러져, 정당별 경선·후보 확정 직후 공식 선거운동기간에 진입해 여느 때보다 막바지 변동성이 클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지난 2017년 박 대통령 파면 후 치러진 제19대 대선에서는 한때 안철수 후보(국민의당) 지지도가 당시 선두 문재인 후보(더불어민주당)에 근접했다가 급락했고, 선거운동이 본격화하면서 홍준표 후보(자유한국당, 현 국민의힘)가 꾸준히 상승해 최종 득표율상 안철수 후보를 넘어선 바 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국민의힘 36%, 개혁신당 6%, 조국혁신당 2%,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13%로 나타났다. 지난주 대비 민주당은 6%p 하락, 국민의힘은 6%p 상승해 탄핵 찬반 대립이 격했던 2~3월 구도에 근접했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창당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6%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79%가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더불어민주당 44%, 국민의힘 26%,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18%다.
조사 개요
· 조사기간: 2025년 5월 20~22일
· 표본추출: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 응답방식: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 조사대상: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
· 표본오차: ±3.1%포인트(95% 신뢰수준)
· 접촉률: 40.4%(전체 투입 유효 번호 대비 통화 연결)
· 응답률: 17.8%(총통화 5,620명 중 1,002명 응답 완료)
· 의뢰처: 한국갤럽 자체 조사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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