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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5월 주택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의 주택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38% 상승해 오름폭을 확대했다. 특히 강남 3구(서초·송파·강남)가 집값 상승세를 이끌며 상승 폭이 주변 지역까지 퍼지는 양상이다.
서초구는 반포·잠원동을 중심으로 0.95% 올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송파구(0.92%)와 강남구(0.84%)도 각각 잠실·신천동, 압구정·대치동 등 인기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했다. 인접한 양천구(0.66%), 성동구(0.65%), 마포구(0.62%)도 상승폭을 키웠다.
부동산원은 다음달 시행 예정인 3단계 DSR 규제를 앞두고 ‘막차 수요’가 몰린 점과 재건축 수혜 단지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고가 주택이 몰린 강남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시작되면서 그 파급 효과가 강북권 선호 단지로 이어지는 모습이다.
반면 지방 주택시장은 침체된 분위기다. 수도권은 0.10% 상승했지만 지방은 -0.12%로 나타났다. 다만 세종시는 국회 세종의사당 추진 등 행정수도 기대감으로 1.45% 올라 눈길을 끌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분양가도 상승세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 따르면 5월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4568만3000원으로 전월보다 0.4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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