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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가 26일 시청 소회의실에서 인구 10만 명 유지를 위한 종합 대응 방안을 담은 언론 브리핑을 개최했다.
이번 브리핑은 출산율 저하와 수도권 집중화 등으로 인한 지방도시 인구 감소 현실을 진단하고 밀양시만의 실질적 대응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밀양시는 1960년대 이후 꾸준히 인구가 줄어들면서 현재 인구 10만 명선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출생률과 혼인율 하락, 청년 인구 유출, 산업 기반 약화 등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시는 이러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청년 정주 여건 개선 △스마트 농업 기반 확대 △생활 인구 확대 등 4대 전략을 중심으로 대응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출산장려금 확대, 달빛어린이병원 운영, 다봄센터 확충, 대학생 등록금 전액 지원 등 보육·교육 인프라를 대폭 강화한다.
청년 인구 유입을 위해 △일자리 창출 △근로자 기숙사 건립비 지원 △청년농촌보금자리 사업 △청년 월세 지원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주택 공급 △한국폴리텍대학 설립 등을 추진한다.
농업 분야에서는 스마트팜 활성화와 귀농·귀촌 환경 개선, 농촌 도로 규제 완화 등을 통해 청년 농업인 유입 기반을 마련한다.
관광 분야에서도 △지역특화 축제 △핫플레이스 조성 △전국 체육대회 및 전지훈련 유치 △영남알프스 산림휴양 관광벨트 구축 등으로 ‘생활 인구’ 확대에 나선다.
시는 인근 영천시와 상주시의 사례를 언급하며 인구 수 자체가 예산 확보의 절대적 기준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인 정책 추진과 전략적 행정으로 재정 운용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안병구 시장은 “지방 도시의 생존과 도약을 가르는 중요한 시점이다”라며 “결단력 있는 대응으로 시민과 함께 활력 있는 도시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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