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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이자 해부학자, 철학자, 공학자, 군사 전략가, 음악가였던 레오나르도 다빈치. 그는 ‘만능인’이라는 수식어조차 부족하게 느껴질 정도로 폭넓은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그러나 말년에 그는 “나는 성공하지 못했다”고 스스로 평가할 만큼 수많은 좌절을 경험하기도 했다.
신간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기 한계를 넘어선 열정과 호기심’은 그의 다면적인 재능과 인간적인 면모를 풍부한 사례와 함께 조명한다.
심리학계에서는 다빈치의 어린 시절 특성을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로 분석한다. 실제로 그는 호기심이 너무 많아 한 가지 문제에 잘 집중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다빈치는 자신의 산만한 에너지를 창조와 탐구 쪽으로 전환했다. 자연의 움직임, 물의 흐름, 하늘을 나는 새의 날갯짓까지 그 모든 것이 그의 관찰 대상이었다.
다빈치는 이처럼 다양한 제약 속에서도 자신을 끊임없이 갈고닦았고 끝없는 호기심과 집요한 관찰력, 집념에 가까운 장인 정신으로 오늘날의 명성을 이뤄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그는 갈릴레오보다 100년 앞서 중력 실험을 수학적으로 접근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기도 했다. 그는 자연 현상을 수학적으로 기술하고, 실험을 통해 검증하는 방식, 즉 오늘날 과학적 방법론의 핵심을 이미 사용하고 있었다.
책은 다빈치를 신격화하는 대신 우리가 배울 수 있는, 배워야 할 실천적 모델로서의 다빈치를 우리 앞에 데려다 놓는다. 또 그의 재능은 하늘이 내려준 것이 아니라 개인의 노력과 열정으로 이루어진 결과임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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