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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송파구가 이달부터 관내 다문화가정·외국인·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돕는 ‘인공지능(AI) 스마트안경’을 개별 가정과 관내 민원실 등에 보급한다.
송파구 거주 다문화가구원은 약 9000명 등록외국인은 약 6000명이다. 송파구는 한국어 구사의 어려움으로 낯선 땅에서 이중고를 겪는 외국인과 장애인의 의사소통을 돕고 스마트기술을 구정에 적극 도입하려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고 1일 밝혔다.
보급되는 AI 스마트안경은 음성을 실시간으로 문자로 변환하고 이를 15개 국어로 번역해 자막으로 보여주는 기기다. 안경처럼 착용할 수 있어 일상생활에서 간편하게 활용 가능하다.
송파구는 관내 기업인 ‘엑스퍼트아이엔씨’와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5 GovTech 창업기업 지원사업’ 공모에 응모해 4월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확보한 외부재원 2억여 원으로 스마트안경과 태블릿 등 총 90대의 스마트기기를 마련했다.
구는 안경과 함께 태블릿을 추가 제공해 사용자가 듣는 내용을 이해하고 원하는 바를 청자에게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보조하기로 했다.
우선 구는 한국말이 서툰 다문화가정과 외국인·청각장애인 등 30가구에 스마트안경과 태블릿을 1대씩 지원해 언제 어디서나 활용하게 한다. 송파다문화가족지원센터 등 관계기관 협조를 받아 대상을 선정했다.
또한 구청 민원실·송파관광정보센터를 비롯해 동주민센터 7개소에 스마트안경 10대와 태블릿 20대를 비치한다. 언어장벽으로 행정 처리에 난항을 겪던 외국인과 장애인에게 더욱 빠르고 정확한 민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스마트안경이 평소 의사소통이 어려운 분들이 불편 없이 일상생활을 영위해 나가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시대의 흐름에 따라 첨단기술을 적극 도입해 섬김행정이 구민 체감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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