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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수분을 공급하는 일반 공산품을 안구건조증이나 비염 등의 치료 효과가 있는 것처럼 허위 광고한 사례가 무더기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분공급기 광고 게시물을 점검한 결과, 총 83건이 의료기기처럼 오인될 수 있도록 광고되고 있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접속 차단을 요청하고 해당 지자체에 점검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소비자가 일반 공산품을 치료 효과가 있는 의료기기로 잘못 인식해 사용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진행됐다. 적발된 광고에는 ‘안구건조증 완화’, ‘건조증 치료’, ‘근시 완화’, ‘비염 개선’ 등의 문구가 포함돼 있어 의료기기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임에도 마치 의학적 효과가 있는 것처럼 소비자를 현혹했다.
식약처는 현재 안구에 직접 수분을 공급하는 방식을 통해 안질환 치료 효과가 있다고 인정된 의료기기는 없으며, 이 같은 제품은 의료기기로 허가된 이력이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의료기기인지 여부와 사용 목적, 성능·효과 등 허가·인증 정보를 사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의료기기 여부 확인은 식약처의 ‘의료기기안심책방’ 누리집에서 가능하다. 제품명이나 용도를 입력하면 관련 허가사항과 성능 정보를 조회할 수 있다.
대한안과의사회는 “통증이나 충혈 등 안질환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안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의료기기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의료기기처럼 광고되는 불법 사례에 대해 지속적인 감시와 함께 선제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소비자 보호를 위한 온라인 상 불법광고 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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