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국제유가가 18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15일(현지 시간) 국제유가가 18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요 산유국의 감산 합의도 큰 힘이 되지 못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1.2%(0.24달러) 하락한 19.8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2002년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 수준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6월물 브렌트유도 이날 오후 4시37분 기준 배럴당 6.45% 급락한 27.69달러에 거래됐다.
전 세계 차원의 감산 합의가 이루어졌음에도 늘어나는 재고 부담과 코로나(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를 해소하는데는 역부족이었다는 평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에서 원유 재고는 1920만 배럴이 늘었다.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1202만 배럴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앞서 OPEC과 10개 주요 산유국의 연합체인 오펙 플러스(OPEC+)는 5월 1일부터 6월 말까지 두 달 간 하루 970만 배럴의 원유를 감산하기로 12일 합의한 바 있다. 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펙 플러스가 하루 2000만 배럴 감산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날 “단기적인 수요 급감을 상쇄할 만한 공급을 줄일 수 있는 합의는 없을 것이다”면서 “지난 한 주 동안의 성과는 확실한 출발이다”고 평가했다.
IEA는 4월 하루 원유 수요가 2900만 배럴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하고 이는 지난 25년 동안 보지 못했던 수준이라고 밝혔다. 또 원유 감산 합의가 이 같은 수요 감소를 상쇄하지 못할 것으로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재고가 19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문가 전망치(1202만 배럴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국제 금값은 5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1.6%(28.70달러) 떨어진 1740.20달러를 기록했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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